“K-드라마의 진심, 태국에 닿았어요”

2025/07/29 11:07:47

“K-드라마의 진심, 태국에 닿았어요” 류성희 프로덕션 디자이너, 태국 팬들과의 뜨거운 만남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씬의 설계’를 말하다... 주태국 한국문화원 '감독과의 대화' 성료 류성희 프로덕션 디자이너가 주태국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감독과의 대화' 행사에서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 : 교민잡지) [방콕=교민잡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영화 <헤어질 결심>, <아가씨> 등 한국 대표 콘텐츠의 시각적 세계를 창조해 온 류성희 프로덕션 디자이너가 태국 팬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주태국 한국문화원(원장 이선주)은 지난 18일, 현재 문화원에서 진행 중인 전시 <씬의 설계>(7.1~9.26)와 연계하여 류성희 감독을 초청, '감독과의 대화'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행사는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주요 장면을 함께 관람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선주 문화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 영화와 드라마 성공의 비결 중 하나는 바로 관객을 몰입시키는 치밀한 장면 구성"이라며 세계적인 프로덕션 디자이너 류성희 감독을 소개했다. 마이크를 이어받은 류 감독은 프로덕션 디자이너를 ‘영화 또는 드라마의 무드와 정서를 만들어가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최근 CG 등 기술이 발전하며 프로덕션 디자이너의 역할은 단순히 소품과 배경을 넘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폭싹 속았수다>를 예로 들며 자신의 철학을 구체적으로 풀어냈다. 주인공 '애순'이 온갖 고난을 겪으며 성장해 나감에 따라 그녀의 집 분위기가 점차 밝아지도록 설계한 점, 애순과 관식 부부의 따뜻한 봄날을 상징하기 위해 여관방 벽지를 은하수 무늬로 채웠던 일화 등을 소개하며 관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그는 “한 평범한 사람의 일생을 담은 드라마를 통해 멀리 태국에 계신 분들에게까지 진심이 닿은 것 같아 기쁘고 감사하다”며 태국 팬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150여 명의 관객이 참여해 뜨거운 열기를 자아냈다. 특히 박찬욱 감독과의 오랜 협업에 얽힌 이야기, 프로덕션 디자이너가 갖춰야 할 덕목 등 깊이 있는 질문들이 쏟아지며 K-콘텐츠의 디테일에 대한 태국 팬들의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이선주 문화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K-콘텐츠에 대한 태국 팬들의 뜨거운 열정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며 "프로덕션 디자인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통해 한국 영화와 드라마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더욱 깊어지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류성희 감독과의 1:1 미니 인터뷰] Q.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태국 팬들을 만난 소감은? “영화를 하는 이유는 제가 잘하는 방식으로 모르는 분들과 소통하고, 진심으로 다가가고 싶다는 소망 때문입니다. 누군가의 어머니이자 누이일 수 있는 한 평범한 사람의 일생을 담은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멀리 태국에 있는 분들에게까지 그 진심이 닿은 것 같아 정말 기쁘고 감사합니다.” Q. 프로덕션 디자이너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과거에는 소품, 배경 등을 총괄하는 역할이었지만 시대가 변하며 정의도 계속 바뀌고 있습니다. 지금은 CG 등 기술적인 부분까지 관여하죠. 하지만 큰 틀에서 좋은 프로덕션 디자이너는 ‘영화의 무드와 정서를 만들어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하반기에 박찬욱 감독님과 작업한 영화 <어쩔수가 없다>가 개봉할 예정입니다. 15년 전부터 ‘가장 나이 많은 현역 미술감독’의 기록을 깨고 있는데,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웃음)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변화하고, 또 지켜야 할 가치는 지키면서 좋은 영화를 만들 기회를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싶습니다. 오늘 태국 팬들과 만난 이 시간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방콕에서 만나는 K-무비의 심장

2025/07/11 12:09:23

방콕에서 만나는 K-무비의 심장 ◉ 주태국 한국문화원, '씬의 설계 : 미술감독이 디자인한 영화 속 세계' 展 개최 ◉ 전 세계를 매료시킨 한국 영화, 그 눈부신 성공의 비밀은 어디에 있을까? 화려한 배우와 천재적인 감독 뒤에는, 영화의 세계관 전체를 창조하는 '미술감독'이라는 숨은 거장들이 있다. 주태국 한국문화원이 한국영상자료원과 손잡고 바로 그 비밀의 문을 활짝 열었다. 지난 7월 3일, 한국 영화계 대표 미술감독 3인의 작업을 조명하는 <씬의 설계: 미술감독이 디자인한 영화 속 세계> 전시가 성대한 막을 올린 것이다. 지난 7월 3일 오후, 수쿰윗에 위치한 주태국 한국문화원은 평소보다 더욱 특별한 열기로 가득 찼다. 태국 문화부, 소프트파워전략위원회, 방콕예술문화센터 등 태국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들과 영화를 사랑하는 관람객 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씬의 설계> 전시 개막식이 열렸다. 오는 9월 2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한국 영화의 시각적 세계를 구축해 온 류성희, 조화성, 한아름 미술감독의 작업 과정과 결과물을 통해 '프로덕션 디자인'이 영화의 완성도를 어떻게 끌어올리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우리가 매일 보는 익숙한 공간이지만, 이 세상에는 실제로 존재한 적이 없는 공간입니다. 프로덕션 디자인은 마치 이 세상에 존재하는 듯한 상상의 세계를 만들어낼 수 있는 마법의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설령 누군가의 실제 거주지에서 촬영된다 하더라도, 현실 세계를 가상의 인물, 혹은 소위 영화의 주인공의 일상으로 바꿔놓을 수도 있습니다. 화면에 등장하는 영상은 류희, 조화성, 한아름을 비롯한 프로덕션 디자이너들이 디자인한 공간을 보여줍니다. 분리하고, 연결하고, 때로는 동시에 보여주면서, 모든 사람은 다양한 관점을 통해 새롭게 창조된 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 (전시회 설명문구에서 발췌) - 이선주 문화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 영화의 약진은 한국 소프트파워 강화에 큰 역할을 해왔다"며, "많은 분이 그 비결을 묻는데, 그 중심에는 영화의 완성도와 전달력을 높이기 위한 미술감독들의 치밀하고 정교한 장면 구성이 있었다. 이번 전시는 그 비밀을 들여다보는 흥미진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하며 전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의 말처럼, 이번 전시는 단순한 소품 전시를 넘어, 하나의 '씬(Scene)'이 어떻게 철저한 계산과 예술적 영감으로 '설계'되는지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세 명의 거장, 다섯 편의 명작을 해부하다 이번 전시는 이름만 들어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세 명의 스타 미술감독과 그들의 대표작을 집중 조명한다. 먼저, 영화 <헤어질 결심>과 <아가씨>로 칸 국제영화제 벌칸상(기술공로상)을 수상하며 세계를 놀라게 한 류성희 감독. 그의 공간은 단순한 배경을 넘어 인물의 심리와 영화의 주제를 관통하는 핵심적인 장치로 기능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래(탕웨이)의 아파트와 해준(박해일)의 서재 등, 관객의 뇌리에 깊이 박힌 공간들이 어떤 콘셉트와 디자인을 거쳐 탄생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한산: 용의 출현>의 압도적인 해상 전투를 스크린에 구현한 조화성 감독의 작업 과정도 빼놓을 수 없다. 존재하지 않았던 거북선의 내부와 판옥선의 구조를 철저한 고증과 영화적 상상력으로 재창조한 그의 디자인은, K-블록버스터의 기술력이 어느 경지에 올랐는지를 증명한다. 넷플릭스 시리즈 <길복순>과 영화 <킹메이커>를 통해 감각적이고 세련된 미장센을 선보인 한아름 감독의 작업물 역시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킹메이커>에서 1960~70년대의 시대상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그의 디자인은, 프로덕션 디자인이 어떻게 영화의 전체적인 톤앤매너를 결정하는지 잘 보여준다. 전시장에는 각 영화의 스토리보드, 콘셉트 디자인 스케치, 정교한 세트 도면(플랜), 영화 속 소품으로 사용된 그래픽 디자인 등 좀처럼 보기 힘든 귀한 자료들이 가득하다. 특히 3D 모델링으로 구현된 세트와 실제 영화 장면을 편집한 비교 영상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오래도록 붙잡으며 영화적 경험을 한층 입체적으로 만들어준다. 교민들에게 더욱 특별한 전시, '우리'가 만든 세계 <씬의 설계> 전시는 태국 현지인들에게는 K-콘텐츠의 저력을 확인하는 기회겠지만, 태국에 살고 있는 우리 교민들에게는 그보다 더 깊고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우리가 사랑했던 영화 속 세계가 얼마나 많은 전문가의 땀과 열정으로 만들어졌는지 직접 확인하며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우리 교민들이 이 전시를 놓치지 말아야 할 이유 문화적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 태국 친구나 이웃에게 K-팝과 드라마뿐만 아니라, 우리 영화가 가진 예술적 깊이와 기술적 완성도를 자랑스럽게 보여줄 수 있다. '한류'의 화려한 표면 아래에 얼마나 단단한 기반이 있는지를 생생하게 증명하는 현장이 될 것이다. 자녀들을 위한 최고의 창의 교육 현장이다. 영화감독이나 배우 외에도 '미술감독'이라는 매력적인 직업이 있음을 보여주고, 하나의 아이디어가 스케치와 도면을 거쳐 거대한 세계로 창조되는 과정을 통해 자녀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다. 이는 미래의 K-콘텐츠를 이끌어갈 차세대에게 새로운 꿈과 비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영화를 '보는' 경험에서 '읽는' 경험으로의 전환을 제공한다. 이 전시를 보고 난 후에는 영화를 볼 때마다 공간의 색감, 소품의 배치, 배경의 질감 하나하나가 허투루 놓인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될 것이다. 심지어 내부 벽지까지도!! 이는 우리가 즐기는 영화를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고 감상하는 새로운 눈을 뜨게 해줄 것이다. 특별한 만남, 류성희 감독과의 대화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오는 7월 18일(금)에 열리는 류성희 감독과의 대화 시간이다. 류 감독은 박찬욱, 봉준호 등 세계적인 거장들이 가장 신뢰하는 파트너로, 현재 아이유와 박보검 주연의 기대작 <폭싹 속았수다>의 미술을 총괄하는 등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세계 최정상급 아티스트를 방콕에서 직접 만나 그의 작품 세계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듣고, 평소 궁금했던 점을 질문할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다. 태국 영화계 인사들과 영화학도들은 물론, 한국 영화를 사랑하는 우리 교민이라면 누구에게나 문이 열려있다. 영화에 대한 열정을 가진 분이라면 이 특별한 만남을 절대로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전시는 오는 9월 26일까지 주태국 한국문화원 1, 2층 갤러리에서 계속된다. 무더운 방콕의 여름, 시원한 문화원 갤러리에서 우리 영화가 빚어낸 경이로운 세계로 깊이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익숙했던 영화들이 전혀 새롭게 보이는 마법 같은 경험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전시 및 행사 정보> * 전시명 : 씬의 설계-미술감독이 디자인한 영화 속 세계 * 전시 기간 : 2025년 7월 1일(화) ~ 9월 26일(금) * 관람 시간 : 평일 08:30 ~ 17:00 (주말 및 공휴일 휴관) * 장소 : 주태국 한국문화원 1층 및 2층 갤러리 * 입장료 : 무료 * 특별 행사 : 류성희 미술감독과의 대화 * 일시 : 2025년 7월 18일(금) (시간은 추후 공지) * 장소 : 주태국 한국문화원 * 참가 신청 : 자세한 내용은 주태국 한국문화원 페이스북(@koreanculturalcenterTH) 등 SNS 채널을 통해 공지될 예정입니다.

따뜻한 손길, 방콕에 닿아

2025/06/30 13:49:25

따뜻한 손길, 방콕에 닿아 ‘사랑의 나눔’, 방콕에서 해외 기부 행사 열어 “작은 나눔이 누군가의 삶에 큰 희망이 되기를 바랍니다” 한국과 일본에서 주로 활동하는 사단법인 ‘사랑의 나눔’ 회원들이 태국 방콕에서 의미있는 행사를 준비해 교민잡지가 찾아가 보았다. 단순한 기부를 넘어, 사랑과 마음이 이어지는 따뜻한 연대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되는 이번 사랑의 나눔은 김운천 회장과 24명의 회원들로 이루어진 원정대를 꾸려 지난 6월 24일 방콕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김운천 회장에 따르면, 이들은 2박 3일 동안 5군데의 고아원과 유아원 그리고 요양원 등 태국 내 취약 계층 가정과 노동자 자녀, 지역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식료품 키트와 생필품 그리고 어린이들을 위한 학용품 세트와 문화 체험 활동 등을 제공했다. 사랑의 나눔은 지난 2016년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도움이 필요한 우리 이웃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며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 왔다고 한다. 주로 저소득층 가정, 독거 어르신, 다문화 가정 아동을 위한 생필품 지원, 장학금, 정서 돌봄 활동을 이어왔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방콕에서 단체 활동을 무사히 마쳐 뜻 깊은 해외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김운천 회장은 교민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왜 방콕을 선택했냐는 질문에 다음과 같은 소감을 밝혔다. “태국은 한국과 오랜 우정을 나누어 온 나라이고, 방콕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들이 함께 살아가는 도시입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현지 이웃들과 한인 사회가 함께 더 따뜻한 공동체로 연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방콕을 선택했습니다” 김운천 회장은 “기부는 금액의 크기보다, 함께 마음을 나누는 과정 그 자체가 중요하다”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행사를 만들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처음으로 방콕에서 활동했지만 앞으로 더 자주 방콕을 찾아 봉사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운천 회장은 “혹시라도 태국에 계신 우리 동포 교민들이 우리의 행사에 동참하시고자 한다면 그 역시 언제든 환영”이라는 의사를 전달했다. 사단법인 사랑의 나눔은 세계 여러 지역에서 가난과 질병에 시달리는 어린이들 특히 먹을 것이 없어 영양결핍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프리카 어린이들과 극심한 생활고로 학교 근처에도 가보지 못한 아이티 공화국 어린이들, 신체 장애로 평생을 아픔속에서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모아 꿈과 희망을 주고자 설립되었다. 2016년, 처음에는 15명의 봉사단으로 결성된 사랑의 나눔은 이후 한국 불우학생 일대일 결연 후원을 시작으로 구마모토 지진 복구 지원금 기부, 아프리카 잠비아 지원단체 협찬, 북아메리카 아이티공화국 빈곤학생 지원, 에티오피아, 도미니카 공화국 어린이 지원, 몽골 고아원 지원과 재일한국인유학생연합회 지원, 튀르키에 지진 피해 의연금 전달, 캄비디아 Mr Ross,s School 봉사활동을 비롯 수많은 봉사 활동을 진행해 왔으며 현재는 600여명의 일본과 한국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사랑의 나눔”은 현재 회원수 600여명, 정기 후원 단체는 11개 단체를 후원하고 있으며 주로 장학금, 어린이보호시설 지원, 한국 다문화 학교 지원, 한국 빈곤가정 지원, 한국 소아암 어린이 지원, 시각장애인 단체 지원, 척수장애인 단체 지원, 해외 고아원 지원, 해외 빈곤가정 어린이 지원, 재해 지역 구호, 전쟁 피해 어린이 지원, 코로나19 지원 등을 하고 있다. 김운천 회장 약력 • 유치원 원장 • 일반사단법인 사랑의 나눔 회장 • 재일본한국인연합회 전회장 • 세계한민족여성재단 부이사장 • 민주평통자문회의 전 상임위원 일반사단법인 사랑의 나눔 연락처 일본 본부 : +81 3-6233-8202 총무 김애경 +81-90-4169- 6643 E-mail : j.corspec@gmail.com 한국지부 회장 : 남경희 82+10-8687-6180 www.sarangnanoom.com

꿈을 향한 첫걸음 태국 한국어 전공생들, 한국문화원과 손잡다!

2025/06/30 12:33:41

꿈을 향한 첫걸음 태국 한국어 전공생들, 한국문화원과 손잡다! "학교에서 배운 한국어, 이제 실전에서 꽃피울 시간!" 태국 방콕, 문화 교류의 중심지인 주태국 한국문화원(원장 이선주)에 지난 6월 17일, 특별한 활기가 넘쳐흘렀다. 바로 태국 최고 명문으로 손꼽히는 쭐라롱꼰대학교와 한국어 전공생들을 위한 '일 수련생 업무협약(MOU)'이 체결되었기 때문이다. 단순한 협약을 넘어, 한-태 양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인재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줄 희망찬 시작을 알리는 자리였다! 열정 가득한 젊음의 도약! 이번 협약은 주태국 한국문화원이 야심차게 제안한 프로젝트로, 태국 학생들이 실질적인 한국 관련 업무 경험을 쌓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쭐라롱꼰대학교와의 협약을 시작으로, 곧 씨나카린위롯 대학교, 송클라 대학교, 나레쑤언대학교 등 태국 전역의 유수 대학들과도 연이어 협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한다. 현장에서 배우고, 학점으로 인정받는 특별한 기회! 협약에 따라 오는 8월, 송클라 대학교를 시작으로 각 대학의 한국어 전공생 중 선발된 학생들이 주태국 한국문화원에서 2~3개월간 '일 수련생'으로 직접 근무하게 된다. 이들은 단순한 인턴십을 넘어, 문화원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한국 문화 행사 기획 및 운영에 참여하고, 실제 한-태 교류의 현장을 생생하게 경험할 예정이다. 특히, 문화원에서의 실습 시간은 담당 교수의 평가와 연계하여 학점 이수로도 인정받는다는 점은 학생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 기회가 될 것이다. 책상에서만 배우던 한국어가 이제는 살아있는 현장에서 실질적인 경험과 학점으로 이어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의 '한-태 가교'를 꿈꾸며 이선주 문화원장은 이번 협약에 대한 깊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쭐라롱껀 대학과의 협약을 시작으로 태국 전국의 명문 국립대학교들과 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이번 ‘일 수련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어 전공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실전에서 활용하고, 한국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우면서 미래 한-태 양국을 잇는 든든한 가교로 성장하길 기대합니다." 라고 밝히며 또한, 문화원은 일 수련생들과 태국의 젊은이들이 원하는 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응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수산식품, 태국 시장 공략 '성공적' - 현장 반응 뜨거워

2025/06/13 13:58:13

한국 수산식품, 태국 시장 공략 '성공적' - 현장 반응 뜨거워 태국 식품박람회(THAIFEX-ANUGA ASIA 2025)서 한국산 수산식품 인기몰이 1:1 수출상담 찾아가는 시식행사로 현지 바이어 소비자 공략 성공 대한민국 해양수산부와 수협중앙회가 태국에서 열린 「THAIFEX-ANUGA ASIA 2025」 박람회에서 한국산 수산식품의 우수성을 알리며 큰 성과를 거뒀다. 지난 5월 27일부터 31일까지 방콕 인근 므엉텅타니 IMPACT 챌린저홀에서 열린 본 박람회는 태국 및 아세안 식품시장 진출을 노리는 글로벌 기업들의 각축장이었다. 한국 수산식품 기업들은 이번 행사에서 태국 및 전 세계 주요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으며 수출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국관, 14개 수산기업 참가 성과 ‘톡톡’ 해양수산부와 수협중앙회는 한국관을 별도로 마련, 14개 우수 수산식품 수출기업과 함께 김, 굴, 게장, 어묵 등 다채로운 품목을 선보였다. 특히 기존 참치와 마른김 중심의 원료용 수산물 외에도 최근 인기 급상승 중인 조미김, 어묵, 굴 등 소비재 품목이 주목받았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1:1 매칭 대면 수출상담이 활발히 진행돼 총 203건, 약 8,900만 달러 규모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이 중 8건, 약 9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3건)과 3,650만 달러 규모의 MOU(5건)가 성사됐다. 수협중앙회 측은 "태국은 한국 수산물 수출국 중 4위(연 2억 달러 이상)로, 앞으로도 수출 주력 시장으로서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시식행사’로 현지 소비자 사로잡아 박람회 현장에서는 한국조리협회 김재식 상임이사(조리기능장)가 직접 기획한 시식행사가 큰 인기를 끌었다. 광어, 장어, 굴, 대게장, 게맛살 등 주요 품목을 활용한 다양한 한식 레시피가 현지 소비자 및 바이어들에게 제공돼 제품의 맛과 활용도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특히 박람회장 내에서 ‘찾아가는 시식행사’를 운영하며 다양한 국가의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를 통해 한국산 수산물의 품질과 건강식으로서의 이미지를 현지에 각인시켰다. 태국 시장, K-Fish 수출 성장의 전략적 요충지 태국은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이 세계 평균(약 20kg)을 훌쩍 넘는 국가다. 수협중앙회 백금주 방콕무역지원센터 센터장은 "태국 경제가 최근 다소 침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행사에서 김, 굴, 소금 등 다양한 품목의 계약 및 MOU가 체결됐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앞으로 HoReCa(호텔·레스토랑·카페) 시장과 다양한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통해 태국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한국 수산물이 공급될 예정"이라며, "K·Fish 통합브랜드와 우수한 한국산 수산식품이 태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판촉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네트워크 통한 지속 지원 수협중앙회는 태국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등 전 세계 8개국 11개 무역지원센터를 운영하며 한국 수산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2018년 6월 개소한 방콕무역지원센터(사톤 엠파이어타워 소재)는 현지 마케팅·법률·통역·판로 개척 등 전방위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태국에서 한국산 수산물 수입에 관심이 있는 바이어는 언제든지 수협 방콕무역지원센터를 방문하거나 이메일(kfishbkk@gmail.com) 또는 전화(02-057-4030)로 상담할 수 있다. 이번 THAIFEX 2025 박람회를 통해 확인된 한국산 수산물에 대한 현지 시장 반응은 앞으로 태국 시장뿐 아니라 아세안 시장에서 K-Fish의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이러한 기세를 이어가며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제21대 대통령 재외선거 재외투표

2025/05/30 14:59:46

제21대 대통령 재외선거 재외투표 전세계 재외국민 20만5천명 투표 명부등재 선거인수의 79.5% 투표로 역대 최고 기록 전세계 118개국 223개 투표소에서 지난 4월 20일부터 25일까지 엿새간 진행된 재외국민투표, 태국은 주태국한국대사관 대강당에서 진행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 재외투표 유권자 수는 총 25만8천254명. 대륙별로는 아시아 지역이 12만8천932명으로 가장 많고 미주 7만5천607명, 유럽 4만3천906명 날짜변경선 기준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투표가 시작된 뉴질랜드가 전세계 첫번째 투표자로 한 표를 행사했으며 태국은 대사관 인근에서 거주하는 교민이 이번 대통령 선거 첫번째 투표자로 기록됐다. 첫번째 투표자 교민은 “매번 태국에서 투표를 하게 되면 가장 먼저 달려와 투표를 했었다”면서 “이번에도 집과 대사관이 가까운 관계로 걸어서 찾아와 첫번째 투표를 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재외국민 등록과 투표 등록도 했었지만 집이 남쪽 푸껫에 있어 그동안 실제로 투표는 한번도 못했었다는 한 교민은 이번에는 방콕으로 이사를 와 처음으로 투표를 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국에 살 때는 한번도 빠지지 않고 투표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태국에 살고부터는 사는 곳이 푸껫이었어서 투표인 등록은 계속했지만 실제로 투표를 하기에는 너무 멀어 할 수 없었습니다.” 남쪽에서 방콕 올라오기는 교통도 불편해 실제 투표하기에 도전할 엄두도 못냈었는데 이번에 방콕으로 이사오면서 투표할 수 있게 되었다는 교민은 소감으로 “이번 투표를 솔직히 좀 기다렸다”면서 “위치적인 이유로 투표를 못해 살짝 양심에 가책을 느꼈었기에 이번에 투표할 수 있어 마음이 후련해졌다”고 말했다. 주태국한국대사관 재외투표소에서 첫날부터 교민들을 맞이했던 김남혁 총영사는 “투표기간 내내 소나기가 쏟아지고 마지막 날에는 정전까지 발생하는 등 여러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었던 것은, 재외국민 여러분의 민주주의 대한 열정과 재외선거를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의 헌신 덕분이라 생각한다”면서 “이번 투표를 통해 민주주의의 맥박이 이곳 태국에서도 힘차게 뛰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고 특히 교민 여러분의 소중한 투표가 대한민국의 굳건한 미래에 밑거름이 되리라 확신한다”는 소감을 밝혀주었다. 태국 재외선거 투표율 78.46%, 역대 최대 기록 한편, 김남혁 총영사에 따르면 이번 제21대 대통령 재외선거 투표에 태국 선거 명부 등록자 수는 총 3,566명이었으며 이중 투표자 수는 총 2,798명으로 투표율은 78.46%를 기록해 태국에서 실시된 재외선거 중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고 한다. 김남혁 총영사 일문일답 Q1. 총영사님께서 부임하신 이후, 태국 내 우리 국민들을 위한 영사 서비스 제공 및 교민사회 지원과 관련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우선순위나 비전은 무엇인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교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5년 2월 주태국대사관에 부임한 김남혁 총영사입니다. 한 분 한 분 직접 인사드리기에 앞서, 교민잡지를 통해 먼저 인사드립니다. 지난해 태국을 찾은 우리 국민은 약 186만 명으로, 현지 외국인 방문자 수 기준으로는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에 이어 네 번째로 많았습니다. 방문객 수가 증가함에 따라 사건·사고와 민원 수요 역시 크게 늘고 있으며, 이러한 시기에 총영사직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총영사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우선순위는 교민 여러분의 생명과 안전입니다. 외교 현장에서 다양한 상황을 겪으며 이 점을 늘 실감해왔습니다. 지난 3월 말 발생한 대지진 당시 대사관 업무가 사실상 마비되었지만, 저는 사건·사고 담당 직원들과 함께 끝까지 현장을 지키며 교민 여러분의 안전 확보에 주력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자연재해뿐 아니라, 교통사고, 물놀이 사고, 대마·마약 관련 문제, 인접국 취업 사기 등 예기치 못한 위험에 직면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사관은 로밍 문자 발송을 비롯한 예방·홍보 활동과 함께 24시간 긴급전화(081-914-5803)를 운영하고, 항공사·한인회 등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중요한 과제는, 교민 여러분께 신속하고 정확한 영사·민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입니다. 민원실에서 불안한 얼굴로 기다리시는 여러분들을 보며, 보다 나은 서비스를 고민하게 됩니다. 개선 가능한 사항은 즉시 조치하고, 다른 기관의 협조가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협력 요청드릴 예정입니다. 교민 여러분께서도 대사관 이메일이나 민원실을 통해 의견 주시면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또한 태국 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 국민이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현지 당국과 관련된 사건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이 있으며, 이들의 상황이 공정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영사과 전 직원이 함께 대응하고 있습니다. 외국 정부와의 협상에는 한계도 있지만, 국민 보호를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저는 국제공인재무분석사(CFA) 자격을 보유하고 있어 이 전문성을 살려 재외동포와 함께 지속 가능한 한-태 경제협력 기회를 발굴하고, 차세대 인재의 성장과 역량 강화에도 기여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이 분야에도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Q2.교민사회와 태국 현지사회 간의 문화 교류, 그리고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활동 지원 등 풀뿌리 수준에서 양국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계획이 있다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대사관이 추진하는 공공외교는 양국 국민 간의 연결을 강화하는 풀뿌리 외교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외교부 공공외교정책과장 재직 경험을 바탕으로, 교민 여러분께서 문화원과 대사관의 공공외교 활동에 더 많이 참여하실 수 있도록 문화원장 및 공공외교 담당관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습니다. 한인회 등 교민 사회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주시면, 이를 대사관 차원에서 검토하고 예산이 필요한 경우 재외동포청 등 국내 기관과도 연계해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기업의 현지 활동 지원도 중요한 역할입니다. 한인회 요청사항이나 제가 판단하기에 교민 사회에 중요한 사안은 경제팀과 공유하여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한인회와 함께 우리 투자기업 및 협력사를 방문해 소통하고, 기업과 한인사회 간의 연결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돕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자주 듣고, 필요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세심히 살펴보겠습니다. Q3. 태국에서 우리 교민과 방문객들을 지원하시는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과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지요? 가장 큰 어려움은 인력과 예산의 한계입니다. 재외동포청 출범으로 재외 국민과 동포들의 기대는 커졌지만, 대사관이 이를 충족시키기에는 자원이 아직 충분하지 않습니다. 외교부와 재외동포청에 지속적으로 상황을 전달하고 있으며, 개선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현재 여건 안에서 최선을 다해 교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반면, 가장 큰 보람은 교민 여러분과의 만남에서 옵니다. 직접 찾아뵙고 불편을 함께 해결해 나가며, 나중에 웃으며 감사 인사를 건네주실 때 느끼는 따뜻함이 저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최근 미얀마 내 스캠센터에 감금되어 있던 한국 청년이 구조되어 태국을 통해 귀국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공항에서 그 청년이 환하게 웃으며 비행기에 오르던 순간, 저와 영사과 직원들 모두가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들의 얼굴에 웃음이 번질 수 있도록 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4. 총영사님의 간단한 이력을 소개해 주십시오. 저는 학부에서 경제학과 법학을 전공하고, 행정학 및 금융학 석사 과정을 이수하였으며, 국제공인재무분석사(CFA) 자격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1998년 외무고시에 합격하여 외교부에 입부한 이후, 제네바(스위스), 아프가니스탄, 가나, 남아공, 그리스, 튀니지 등지에서 근무했으며, 본부에서는 공공외교정책과장, 녹색외교환경과장 등 정책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동남아 지역과는 2006~2007년 동남아과 근무, 2009년까지 한-아세안 FTA 협상 참여를 통해 인연을 맺은 바 있습니다. 2025년 다시 동남아, 그중에서도 한국과 깊은 우정을 이어온 태국에서 근무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교민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는 든든한 총영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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