깽쏨(Kaeng Som)

2025/08/14 10:38:25

태국의 맛, 그 이상의 이야기 - 깽쏨(Kaeng Som) 진정한 태국을 경험하는데 음식만큼 확실한 주제는 없을 것이다. 세계 3대 스프중 하나로도 유명한 태국의 똠얌꿍은 비단 태국에 살고 있어야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닌 요즘은 전 세계 곳곳에서도 맛볼 수 있는 음식이 되었다. 하지만 깽쏨만큼 태국의 역사와 문화, 지역적 특색을 고스란히 담아낸 요리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한국 사람에게 깽쏨은 아주 익숙한 우리의 고유의 맛과 비슷해 한 번 맛보면 계속 생각나는 태국 특유의 음식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깽쏨, 이름에 담긴 오해와 진실 깽쏨의 ‘쏨’(Som)은 오렌지? 재료에 오렌지가 들어간다? 깽쏨의 독특한 새콤함은 오렌지 주스의 맛이 아니다. 깽쏨의 새콤함은, 타마린드(tamarind) 페이스트, 라임, 아삼 글루구르(asam gelugur), 또는 지역에 따라 살락(salak)이나 맘팟(mampat) 등 다양한 천연 재료로부터 나온다. 이 재료들은 깽쏨에 단순한 신맛이 아닌, 깊고 복합적인 풍미를 더하며, 요리의 정체성을 완성한다. 깽쏨의 소박한 시작 : 농촌의 밥상에서 왕실의 식탁까지 깽쏨의 역사는 태국의 평범한 농촌에서 시작되었다. 민물고기와 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채소를 이용해 소박하게 끓여낸 이 음식은, 새콤하고 짭짤하며 매콤한 맛의 조화를 통해 힘든 노동을 견디게 해주는 든든한 한 끼 식사였다. 특별한 재료 없이도 만들 수 있어 사회 계층을 막론하고 모두가 즐겨 먹을 수 있는 서민적인 음식이었다. 시간이 흘러 태국 요리가 발전하면서 깽쏨도 변화를 겪게 된다. 특히 라마 1세부터 4세에 이르는 라따나꼬신(Rattanakosin) 시대는 태국 요리의 황금기로 불리는데, 이 시기에 깽쏨은 왕실 요리사들의 손을 거쳐 더욱 정교하고 세련된 음식으로 재탄생했다. 고급 재료인 새우나 해산물이 첨가되었고, 커리 페이스트 또한 향과 깊이를 더하기 위해 다양한 향신료를 배합하여 만들게 된다. 이처럼 깽쏨은 소박한 농촌의 밥상에서 시작해 왕실의 식탁에까지 오르며, 태국 요리 발전의 중요한 흐름을 함께 해온 살아있는 역사인 셈이다. 깽쏨의 지역별 맛 지도 태국 전역을 누비는 맛의 변주곡 맛의 팔레트 : 지역마다 다른 깽쏨의 얼굴 깽쏨은 태국 전역에서 사랑받는 음식이지만, 지역별로 사용하는 재료와 맛의 선호도가 달라 저마다 독특한 개성을 자랑한다. 이는 태국의 광활한 자연 환경과 각 지역의 문화적 특색이 음식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이다. 태국 중부 (Central Thailand) : 균형의 미학 방콕을 중심으로 한 중부 지역의 깽쏨은 균형 잡힌 맛이 특징이다. 민물 메기(snakehead fish)나 새우가 주로 사용되며, 무, 긴 콩, 덜 익은 파파야, 모링가(moringa) 등 다양한 채소를 함께 넣는다. 새콤함, 짭짤함, 매콤함, 그리고 약간의 달콤함이 어우러져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을 낸다. 남부 태국 (Southern Thailand) : 강렬한 매콤함과 풍부한 해산물 남부 태국에서는 깽쏨을 ‘깽르앙(Kaeng Lueang)’, 즉 ‘노란 커리(yellow curry)’라고 부른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강렬한 노란빛과 함께 태국 전역에서 가장 매운맛을 자랑한다. 남부 지역의 특성상 민물고기 대신 싱싱한 바다 생선이 주로 사용되며, 죽순이나 흰 아가스타 꽃(white agasta flowers), 코코넛 순 등이 들어간다.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남부의 깽르앙에 도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북부 및 북동부 태국 (Northern & Northeastern Thailand) : 소박함의 미덕 북부와 북동부 지역의 깽쏨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그 나름의 소박하고 담백한 매력이 있다. 주로 민물 메기(스테이크헤드)나 그 지역에서 잡히는 민물고기를 사용하며, 현지에서 나는 채소와 재료를 활용해 맛을 낸다. 복잡한 맛보다는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데 집중하여, 순수하고 깔끔한 맛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맛을 넘어선 가치, 깽쏨의 건강 효능 음식은 곧 약이다 : 깽쏨에 담긴 태국인들의 지혜 태국 전통 의학에서 음식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수단이 아니라, 몸의 균형을 맞추고 질병을 예방하는 ‘약(food as medicine)’의 개념으로 인식된다. 깽쏨은 바로 이러한 철학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대표적인 요리이다. 소화를 돕고 영양 흡수를 촉진하는 새콤함 깽쏨의 핵심인 새콤한 맛은 단순한 미각적 즐거움을 넘어, 신체에 다양한 이점을 제공한다. 신맛은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여 소화를 돕고, 위장 장애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타마린드와 같은 천연 신맛 재료들은 칼슘, 철분, 아연 등 필수 미네랄의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한다. 특히 깽쏨은 최대 19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신맛 재료들을 사용해 깊이 있고 복합적인 효능을 발휘한다. 면역력 강화와 알레르기 완화 깽쏨에 들어가는 타마린드, 마단(madan), 카피르 라임(kaffir lime) 등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여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또한, 일부 연구에 따르면 깽쏨의 재료들이 알레르기 반응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매콤함과 새콤함이 어우러진 깽쏨은 땀을 내어 체내의 독소를 배출하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드는 역할도 한다는 설이 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부드러운 매콤함 깽쏨은 다른 태국 음식에 비해 비교적 매운맛이 덜해, 매운 음식에 약한 사람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순한 옵션이 될 수 있다. 신맛이 매운맛을 중화시켜주기 때문에, 매콤한 맛을 내는 고추의 양에 비해 혀가 느끼는 자극은 적다. 맛과 건강을 모두 잡은 깽쏨은 진정 태국인들의 삶의 지혜가 담긴 보물 같은 음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인의 혹평과 태국인들의 자부심 깽쏨, 세계 꼴찌 요리? - 2023년의 논란 2023년 2월, 한 해외 미디어에서 깽쏨을 ‘세계 최악의 음식’ 중 하나로 선정하여 태국인들의 거센 항의와 분노를 불러일으킨 사건이 있었다. 이는 깽쏨에 대한 평가가 문화적, 미각적 차이에 따라 얼마나 극명하게 엇갈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우리나라 김치도 한때는 세계 유명 혐오 음식으로 취급된 적이 있듯-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깽쏨은 여전히 태국인들의 식탁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깽쏨이 태국인들에게 단순한 음식을 넘어, 고향의 맛, 어머니의 손맛, 그리고 태국 문화의 정체성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맛이지만, 깽쏨은 태국인들에게 소중한 추억과 자부심을 상징한다. 태국 음식의 미래, 깽쏨에서 답을 찾다 태국의 식문화는 이제 단순한 ‘팟타이’나 ‘똠얌꿍’을 넘어, 지역별로 특색 있는 다양한 음식들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깽쏨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태국 음식의 깊이와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키워드이다. 소박한 재료로도 깊은 맛을 낼 수 있는 지혜, 그리고 지역적 특색을 존중하며 발전해온 역사를 가진 깽쏨. 오늘 저녁, 가까운 식당에서 깽쏨 한 그릇을 주문하며 태국의 맛과 역사를 음미해보는 것은 어떨까? 방콕 유명 깽쏨 맛집 Jirakaan Restaurant (지라깐 레스토랑) ※ 주소 : 76 Soi Sukhumvit 51, Klongton Nue, Watthana, Krung Thep Maha Nakhon 10110 ※ 평점 : 4.8점 ※ 영업 시간 : 매일 오후 12:00~10:30 Sit and Wonder (싯 앤 원더) ※ 주소 : 119 Soi Ban Kluai Nuea, Khwaeng Khlong Tan Nuea, Watthana, Krung Thep Maha Nakhon 10110 ※ 평점 : 4.5점 ※ 영업 시간 : 매일 오전 11:00 ~ 오후 10:30 Mango Tree (망고 트리) ※ 주소 : 37 ซอย แขวง สุรวงศ์ Khet Bang Rak, Krung Thep Maha Nakhon 10500 ※ 평점: 4.5점 ※ 영업 시간: 매일 오전 11:00 ~ 오후 11:00 Taling Pling(탈링플링 : 수쿰빗 소이 34 본점) '탈링플링(Taling Pling)'은 태국 방콕에서 유명한 태국 레스토랑 체인점 이름이다. 이곳은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가 많으며, 태국 전통 요리를 현대적인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 분위기 : 푸른 정원이나 인공 연못이 있는 아름다운 인테리어로 유명하다. 실내외 좌석이 있어 쾌적한 환경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 메뉴 : 팟타이, 솜땀, 깽쏨 등 전통 태국 요리부터 퓨전 요리까지 다양한 메뉴를 제공한다. 특히 판단 잎에 싸서 튀긴 치킨(Chicken in Pandanus Leaf)이 시그니처 메뉴로 유명하다. * 접근성 : 방콕 시내 주요 쇼핑몰(센트럴 월드, 씨암 파라곤)과 번화가(수쿰빗)에 여러 지점이 있어 접근성이 좋다. 특히 수쿰빗 34 지점은 독립된 공간으로 조용하고 멋진 분위기를 자랑한다. * 인기 : 한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향이 강하지 않아' 부담 없이 태국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인기가 좋다.

'매 쑤몬타(Mae Sumontha)'

2025/08/13 11:13:28

짜뚜짝 시장의 숯불 향기 매 쑤몬타 꿀간장 소스 바베큐 돼지고기 40년 전통 숯불 바베큐로 현지인도 줄 서는 '전설의 노점' 100g당 60바트 "신을 영접하게 될 맛" 극찬 짜뚜짝 주말 시장에서 40년 넘게 한 자리를 지키며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를 사로잡는 '전설의 노점'이 있다. 22구역 4/2골목에 위치한 '매 쑤몬타(Mae Sumontha)'의 숯불 바베큐 돼지고기 전문점이다. 세계 최대 주말 시장 속 숨은 보석 35에이커(약 141,640㎡) 부지에 15,000개가 넘는 노점이 펼쳐진 짜뚜짝 주말 시장은 매주 20만 명이 찾는 '세계 최대 주말 시장'이다. 이 방대한 미식 왕국 속에서 <매 쑤몬타>는 "전설적인 가판대"라는 수식어와 함께 진정한 '숨겨진 보석'으로 불린다. 흥미롭게도 '숨겨진 보석'이라는 표현과 달리 매 쑤몬타 앞에는 주말 오후마다 긴 줄이 형성된다. 이는 노점이 알려지지 않아서가 아니라 시장의 방대한 규모 속에서 물리적으로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방문객들은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단순한 식사를 넘어 '발견의 여정'이라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고 말한다. 40년 전통이 만든 변함없는 맛 매 쑤몬타의 정확한 창업 연도에 대한 공식 기록은 없지만, 현지에서는 "40년 된 태국 길거리 음식 명소"로 불린다. 짜뚜짝 시장이 1982~1983년 현재 위치에 정착한 역사를 고려할 때, 매 쑤몬타는 시장 초기부터 함께 성장해온 원로급 노점으로 추정된다. 이 노점이 수십 년간 명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변함없는 맛과 품질에 대한 고집이다. 가족 단위로 운영되는 매 쑤몬타는 대규모 확장보다는 한 곳에서 일관된 품질 유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까지 짜뚜짝 시장 외 다른 지점은 운영하지 않으며, 이는 오히려 매 쑤몬타만의 독점적 매력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신을 보게 될" 꿀 돼지고기의 비밀 매 쑤몬타의 시그니처 메뉴는 '무 양 남 픙(Moo Yang Nam Peung)'이다. '꿀 돼지고기 구이'를 의미하는 이 요리는 방문객들로 하여금 "신을 영접하게 될 것"이라는 극찬을 자아낸다. 매 쑤몬타 꿀 돼지고기의 특별함은 전통적인 숯불 바베큐 방식에 있다. 전기나 가스 그릴이 아닌 숯불을 사용해 고기에 독특한 스모키 향이 배어들고, 부드러우면서도 속이 촉촉한 완벽한 텍스처를 만든다. 숯불의 강렬한 열기는 꿀 유약을 고기 표면에서 캐러멜화시켜 달콤하면서도 깊은 맛의 층을 형성한다. 몇 세대에 걸쳐 전해 내려온 비밀 레시피로 만든 특별한 꿀 소스는 단순히 꿀만을 사용한 것이 아니다. 태국 전통 양념과 꿀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구이 과정에서 고기 깊숙이 배어들어 복합적인 맛을 선사한다. 방문객들은 매 쑤몬타의 돼지고기를 "놀랍도록 부드럽고, 촉촉하며, 완벽하게 조리되었다"고 평가한다. 100g당 60바트라는 짜뚜짝 시장에서는 다소 높은 가격으로 제공되는 이 요리는 단순한 돼지고기 바베큐가 아닌 특별한 맛을 보여준다. 특히 불고기와 갈비 양념에 익숙한 한국 사람들에게는 더욱 더 반가운 맛일 것이다. 찾아가는 방법과 운영 정보 매 쑤몬타는 짜뚜짝 주말 시장 22구역 4/2골목(Section 22, Soi 4/2)에 위치하며, 정확한 주소는 '587 โครงการ 22 ซอย 4/2 ตลาดนัด จตุจักร 10 Kamphaeng Phet 2 Rd, Chatuchak, Bangkok'이다. 매주 금요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시장 방문 시에는 MRT 짜뚜짝 공원역이나 깜팽펫역, 또는 BTS 모칫역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시장의 방대함을 고려해 입구에서 제공하는 무료 지도를 챙기고, 시계탑이나 주요 은행 등을 길찾기 기준점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방문객들의 극찬 이어져 매 쑤몬타를 찾은 방문객들의 평가는 압도적으로 긍정적이다. "놀랍도록 부드럽고, 촉촉하며, 완벽하게 조리되었다", "한 입 먹으면 신을 보게 될 것", "든든하면서도 달콤한 완벽한 조합"이라는 찬사가 이어진다. 많은 방문객들이 노점 앞에 형성되는 긴 줄에 대해 언급하지만, 대기 시간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현지인들과 함께 줄을 서는 경험 자체도 짜뚜짝 시장만의 특별한 추억이 된다고 말한다. 한 번 맛본 방문객들의 상당수는 "다음에 짜뚜짝에 오면 반드시 다시 찾을 것"이라고 밝히며, 일부는 "매 쑤몬타 때문에 짜뚜짝을 재방문한다"고 표현할 정도로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태국 문화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공간, 짜뚜짝 시장 1942년 개장 이후 8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짜뚜짝 시장은 태국 상업사의 산 증인이다. 여러 차례의 이전과 변화를 겪으면서도 꾸준히 성장해온 이 시장은 태국인들의 강인한 생명력과 적응력을 보여주는 상징적 공간이다. 매 쑤몬타처럼 수십 년간 한 자리를 지키며 전통 방식을 고수하는 노점들은 급속한 현대화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태국의 진정성을 보여준다. 이는 관광객들에게 피상적인 관광을 넘어선 깊이 있는 문화 체험을 제공한다. [방문 정보] ※ 위치 : 짜뚜짝 주말 시장 22구역 4/2골목 ※ 운영 :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일요일 오전 8시-오후 6시 ※ 추천 방문 시간 : 오전 9~10시 (인파 피하기) ※ 교통편 : MRT 짜뚜짝공원역 또는 BTS 모칫역 ※ 가격 : 100g당 60바트 (약 2,400원) - 1kg 600바트| ※ 준비물 : 현금, 편한 신발, 물 ※ 매장에서는 판매만 가능하다 : 앉을 자리도 먹을 공간도 없기 때문에 대나무 꼬치를 이용해 들고다니며 먹거나 나중에 숙소나 집에서 취식해야함을 참고할 것.

'Gokfayuen Thonglor'

2025/07/29 14:26:13

방콕에서 홍콩을 만나다, 미식의 정원 'Gokfayuen Thonglor' 국수 한 그릇에 담아낸 홍콩의 자부심과 철학 방콕이라는 거대한 도시는 전 세계의 미식이 모이는 용광로와 같다. 화려한 파인 다이닝부터 길거리의 소박한 국수 한 그릇까지, 우리의 미각을 유혹하는 선택지는 끝이 없다. 하지만 수많은 음식점 속에서 '진짜'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 유행을 쫒기보다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장인의 가게, 세월의 깊이가 느껴지는 맛을 찾고 있다면 통로의 한 골목에 조용히 자리 잡은 'Gokfayuen(กุ๊กฝ้าหยู่น)'을 주목해야 한다. 이곳은 방콕에 거주하는 미식가들 사이에서 "홍콩보다 더 홍콩다운 국수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통하는 숨겨진 보석이다. 화려한 간판이나 장식은 없지만, 가게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평범한 국숫집이 아님을 직감하게 된다. 바로 2층에 당당하게 자리 잡은 거대한 제면기 때문이다. "어서 오세요, 우리의 자부심은 바로 이 기계에서 시작됩니다." 마치 무언의 자신감을 내비치듯, 이 제면기는 단순한 기계가 아닌 Gokfayuen의 심장이자 철학 그 자체다. 보통 주방 가장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을 법한 제면기를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두었다는 것은, 이곳이 ‘면’에 얼마나 진심인지를 웅변적으로 보여준다. 매일 아침 이곳에서 직접 반죽하고 뽑아내는 신선한 면발에 대한 자부심. 고객들은 음식을 주문하기도 전에, 눈으로 먼저 맛에 대한 강한 신뢰를 품게 된다. 이것은 단순한 인테리어가 아닌, 맛의 시작을 알리는 가장 정직한 약속이다. 가게 내부는 홍콩의 어느 뒷골목에 위치한 노포를 그대로 옮겨온 듯하다. 작고 아담한 공간에 놓인 테이블 몇 개, 벽에 걸린 한자 서예, 분주하게 움직이는 직원들의 모습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정겨운 소음까지. 이 모든 것이 음식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이곳은 분위기로 압도하기보다, 오직 맛으로 승부하겠다는 뚝심이 느껴지는 공간이다. 한 올 한 올 살아있는 면발, 혀끝에서 터지는 감동 매일 아침 뽑아낸 면만이 가질 수 있는 생생한 식감의 향연 자리에 앉아 대표 메뉴인 완탕면(บะหมี่เกี๊ยวกุ้ง)을 주문했다. 잠시 후 눈앞에 놓인 국수 그릇에서 피어오르는 맑은 국물 향이 먼저 코를 간지럽혔다. 하지만 진짜 주인공은 젓가락으로 면을 들어 올리는 순간부터였다. 입구에서 보았던 그 제면기가 만들어낸 결과물은 경이로웠다. 한 올 한 올, 가늘지만 결코 힘을 잃지 않는 탄력. 입안에 넣자마자 툭툭 터지는 듯한 경쾌한 쫄깃함은 이제껏 방콕 어디에서도 경험해보지 못한 신선한 충격이었다. 즉석에서 갓 뽑아낸 면만이 가질 수 있는, 생명력이 넘치는 바로 그 식감이었다. 기계로 찍어낸 천편일률적인 면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깊이와 차이가 분명히 존재했다. 탱글탱글한 통새우가 그대로 씹히는 완탕과 오랜 시간 우려낸 깊고 개운한 국물은 이 완벽한 면을 위한 훌륭한 조연이었다. 면과 완탕, 국물이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입안에서 완벽한 삼중주를 펼쳐냈다. 소고기찜 국수(บะหมี่เนื้อตุ๋น)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오랜 시간 푹 고아 입에서 녹아내리는 소고기와 힘줄, 그리고 그 모든 맛이 응축된 진한 육수는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듯한 묵직한 감동을 준다. 면 본연의 맛을 더 깊게 느끼고 싶다면 새우알 비빔면(บะหมี่แห้งโรยหน้าด้วยไข่กุ้ง)을 추천한다. 짭조름하고 고소한 건새우알이 쫄깃한 면에 코팅되어, 씹을수록 퍼지는 감칠맛이 일품이다. 여기에 달콤짭짤한 홍콩식 차슈(หมูแดง)와 진한 홍콩식 밀크티(ชานมฮ่องกง) 한 잔을 곁들이면,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완벽한 홍콩 미식 여행을 완성할 수 있다. [최종 추천평] Gokfayuen Thonglor는 단순히 맛있는 국수 한 그릇을 파는 곳이 아니다. 전통을 고수하는 장인의 고집, 신선함에 대한 타협 없는 철학, 그리고 홍콩의 맛과 문화를 사랑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공간이다. 방콕에서 진짜 홍콩의 맛이 그리운 분, 가족과 함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외식을 원하는 분, 혹은 늘 먹던 음식이 지겨워 새로운 미식의 세계를 경험하고 싶은 분이라면 주저 없이 이곳을 방문하길 추천한다. 입구의 제면기가 주는 믿음은, 혀끝에서 터지는 감동으로 완벽하게 증명될 것이다. [Info Box] 이름 : Gokfayuen Thonglor (กุ๊กฝ้าหยู่น ทองหล่อ) 주소 : Soi Sukhumvit 55 (Thong Lo), between Thong Lo 7 and 9, Bangkok 문의 : 098-915-6644 영업시간 : 매일 10:00am~21:00pm 대표 메뉴 : 완탕면, 소고기찜 국수, 새우알 비빔면 가격대 : 100~200 바트 대

'땀짜이 카페(Taamjai Cafe)'

2025/07/14 10:22:43

방콕 도심 속 비밀의 정원, '땀짜이 카페(Taamjai Cafe)'를 만나다 방콕의 찌는 듯한 더위와 복잡한 교통 체증 속에서 잠시 벗어나 온전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여기, 방콕 후웨이쾅(Huai Khwang) 지역에 바로 그런 꿈같은 공간이 숨어 있다. 분주한 도로에서 골목으로 접어들면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 고요하고 싱그러운 자연이 펼쳐지는 곳, '땀짜이 카페'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땀짜이(ตามใจ)'는 태국어로 '마음대로', '당신이 원하는 대로'라는 따뜻한 의미를 담고 있다. 그 이름처럼 이곳은 방문하는 모든 이들이 각자의 방식대로 편안함과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단순한 카페를 넘어, 맛있는 음식과 향기로운 차, 그리고 평화로운 휴식이 공존하는 완벽한 안식처다.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미식의 향연 땀짜이 카페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무엇을 원하든, 만족시킨다'는 점이다. 가벼운 커피 한 잔과 케이크를 즐기러 온 사람이든,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를 위해 온 사람이든, 이곳의 메뉴판 앞에서는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유기농 돼지고기를 사용한 '푸켓식 미쑤어(볶음 국수)'와 같은 특색 있는 태국 요리부터, 진한 소스가 일품인 각종 파스타, 신선한 재료로 가득 채운 푸짐한 잉글리시 브런치 세트까지, 전문 레스토랑 못지않은 요리 라인업을 자랑한다. 특히 여러 명이 함께 나누어 먹기 좋은 넉넉한 양과 높은 품질은 이곳을 단순한 '분위기 맛집'이 아닌, 진정한 '요리 맛집'으로 부르기에 충분하다. 물론 카페의 기본인 음료와 디저트 또한 완벽하다. 전문 바리스타가 내리는 깊고 진한 풍미의 커피는 물론, 신선한 과일로 만든 프라페와 스무디, 그리고 보기만 해도 아름다운 수제 케이크들은 나른한 오후에 달콤한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숲속에 들어온 듯, 완벽한 힐링의 공간 땀짜이 카페에 들어서는 순간, 가장 먼저 방문객을 압도하는 것은 바로 '자연'이다. 거대한 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고, 곳곳에 놓인 푸른 식물들이 눈을 편안하게 한다. 마치 잘 가꾸어진 거대한 정원 한가운데서 식사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넓은 부지 덕분에 실내와 야외에 모두 넉넉한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 조용히 업무를 보거나 책을 읽고 싶은 사람, 친구들과 편안하게 수다를 떨고 싶은 사람 모두를 만족시킨다. 특히 교민 사회의 많은 반려인들에게 희소식은, 드넓은 야외 공간에 한해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주말 아침, 사랑하는 반려견과 함께 싱그러운 자연 속에서 브런치를 즐기는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함 : '룽ชง차' 티 바(Tea Bar) 땀짜이 카페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카페 한쪽에 자리한 '룽ชง차(ลุงชงชา)'라는 이름의 티 바다. '차를 우려내는 아저씨'라는 뜻의 이곳은, 과거 영화감독이었던 주인이 직접 운영하는 특별한 차(茶) 공간이다. 태국 국내외에서 엄선한 고급 찻잎들을 정성껏 우려내어,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천국과도 같은 곳이다. 커피의 활기참도 좋지만, 때로는 맑은 차 한 잔이 주는 깊은 안정감과 위로가 필요할 때, 이곳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복잡한 방콕 생활에 지친 방코키안들에게 탐짜이 카페는 단순한 식당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맛있는 음식과 음료는 기본, 자연 속에서 숨 쉬고, 사랑하는 이들과 교감하며, 오롯이 나만의 '마음대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번 주말, 도심 속 비밀의 정원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단, 강아지를 마음데로 풀어놓을 수 있는 환경은 아니라는 점을 유의하자. 애견 하네스와 애견유모차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좀 더 수월한 카페 나들이가 될 것이다. * 이름 : 땀짜이 카페 (Taamjai Cafe) * 주소 : 73 Soi Pracha Uthit 23, Samsen Nok, Huai Khwang, Bangkok 10310 * 영업시간 : 화요일 - 일요일 09:30 ~ 18:00 (매주 월요일 휴무) * 연락처 : 064-952-0999 * 주요 특징 : 넓은 주차 공간 완비, 애견 동반 가능 (야외 한정), 특별한 티 바 '룽ชง차' 입점, 단체 예약 가능

폽 나 스페셜티 커피 & 로스터

2025/07/01 08:00:50

폽 나 스페셜티 커피 & 로스터 Pob Nar Specialty Coffee & Roasters 씰롬 로드(Silom Road)는 낮과 밤이 다른 곳이다. 방콕의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유명한 도로이며 방콕의 중심이자 심장이다. 전통과 현대가 끈임없이 박동하며 조화를 이루는 곳이며 길게 뻗은 도로는 낮과 밤의 얼굴이 극명하게 달라진다. 낮의 씰롬 : 금융과 활기의 중심 씰롬 로드는 고층 빌딩들이 스카이라인을 이룬다. 낮에는 정장 차림의 직장인들이 분주하게 오가며 활기찬 에너지를 뿜어낸다. 은행, 기업 본사, 고급 호텔들이 즐비하며 도시의 경제적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밤의 씰롬 : 엔터테인먼트와 문화의 향연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면 씰롬 로드는 또 다른 모습으로 변신한다. 네온사인 불빛이 거리를 수놓고,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들이 문을 연다. 팟퐁 야시장, 레스토랑 그리고 클럽들이 밤 늦도록 활기를 띠며 방콕의 또 다른 밤문화를 즐기려는 사람들을 끌어 모은다. 대조와 조화 씰롬 로드는 이런 대조와 조화의 매력을 발산한다. 최첨단 빌딩과 오래된 상점들이 나란히 있고 고급 레스토랑 바로 옆에는 길거리 노점상이 즐비하다. 방콕이라는 도시 자체가 지닌 역동성을 그대로 반영하는 곳. 그곳이 바로 씰롬이다. 폽 나 스페셜티 커피 & 로스터는 복잡하고 번잡한 씰롬 로드의 중심부에 꼭꼭 숨겨진 숨은 보석과도 같은 카페이다. 그 위치를 모르거나 존재에 대해 알지 못하면 절대로 찾아가거나 발견할 수 없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렇게 숨겨진 곳을 우리는 굳이 찾아가야 할까? 그 답은 이미 정해져 있다. 방콕에 살면서 이곳 커피 한잔을 즐겨 보지 못한다면, 많이 아쉬울 것이다. 그만큼 폽 나 커피는 특별하다. 아주 좁은 골목 깊숙히, 골목 입구에는 유명한 쌀국수 집이 점심 장사를 한다. 과감하게 쌀국수집을 지나(또는 한 그릇 뚝딱 먹어주거나) 갑자기 수풀 울창한 지점이 나온다. 이 지점에서 갑자기 풍겨 나오는 커피 냄새. 갓 로스팅한 커피 원두의 향긋한 내음이 감싸고 있을 때, 또 다시 헷갈리기 시작한다. 커피숍 맞아?? 맞다. 과감하게 들어가 보자. 폽 나는 스페셜티 커피에 진심인 집이다. 고품질 원두를 확보해 직접 로스팅하고 숙련된 바리스타들이 커피를 뽑아낸다. 폽 나는 단순한 카페가 아니다. 평범한 가정집 같은 분위기면서 또한 프로페셔널한 커피 전문점이며 오래되었지만 그 가치가 뛰어나 보이는 스피커와 이를 통해 흘러나오는 멋진 음악들이 카페를 가득 메우고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음료는 기본적으로 12가지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적인 커피샵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그 외에 페루, 콜롬비아, 브라질 원두들이 추가되면 추가 요금이 있고 시즌 한정 아프리카 원두 커피를 맛볼 수 있다. 하루중 가장 바쁜 시간인 평일 점심 시간만 피한다면 폽 나 스페셜티 & 로스터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커피와 간단한 케잌 그리고 감미로운 음악을 멋진 스피커를 통해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거기에 아주 맛있는 커피까지 곁들여진다면 더할 나위 없는 시간이 될 것이다. 폽 나 스페셜티 커피는 방콕에 살고있는 사람들에게는 꼭 필요한 경험이 될 것이다. 커피의 맛은 물론 환대와 따뜻한 공간 그리고 운이 좋다면 주인장의 강아지와 고양이도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노란 치즈색 고양이는 이미 단골들에게는 유명인사가 된지 오래다. 메뉴 핫 아메리카노 60바트 아이스 아메리카노 65바트 라떼 70바트 오렌지커피 75바트 영업시간 : 오전 7시~오후 5시(휴무일 없음) 전화 : 094 414 2656 주소 : 12, 13 Convent Rd, Si Lom, Bang Rak, Bangkok 10500

방콕 근교의 숨은 보석, 선셋 맛집 '선스피릿 방뿌'

2025/06/16 15:30:50

방콕 근교의 숨은 보석, 선셋 맛집 '선스피릿 방뿌' 지친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만나는 황홀한 바다와 맛있는 음식과 칵테일 방콕의 번잡함에서 잠시 벗어나 탁 트인 바다와 아름다운 일몰, 그리고 맛있는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면 '선스피릿 방뿌(Sunspirit Bangpu)'는 당신을 위한 완벽한 정답이 될 것이다. 사뭇쁘라깐 도 방뿌 해변에 자리한 이 레스토랑은 단순한 식사 공간을 넘어, 방문객들에게 평화로운 휴식과 잊지 못할 낭만적인 순간을 선사하는 특별한 장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이미 '분위기 깡패', '인생 선셋 맛집'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최근에는 아름다운 풍경을 찾아 나선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본 기사에서는 ‘선스피릿 방뿌’의 매력, 찾아가는 방법부터 놓쳐서는 안 될 시그니처 메뉴, 그리고 200% 즐기는 꿀팁을 알려준다. 도시의 끝자락에서 만나는 파라다이스, 선스피릿 방뿌 가는 길 방콕에서 한 시간이면 만나는 비현실적 풍경 선스피릿 방뿌는 방콕 도심에서 차로 약 45분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떠날 수 있는 매력적인 근교 여행지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사뭇쁘라깐으로 향하는 길은 그 자체로 설렘을 안겨준다. [자가용/택시 이용 시] 가장 편리한 방법은 자가용이나 택시(그랩 등 호출 서비스 포함)를 이용하는 것이다. 구글맵에 'Sunspirit Bangpu'를 검색하면 쉽게 경로를 찾을 수 있다. 레스토랑은 '방뿌 휴양지(Bang Pu Recreation Center)'로 들어가는 길목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도착 지점 근처에 이르면 작은 표지판이 안내해준다. 레스토랑 바로 앞에 넉넉한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주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 주소: 222 Sukhumvit Road, Tambon Bang Pu Mai, Mueang Samut Prakan District, Samut Prakan 10280 * 팁: 퇴근 시간대에는 수쿰빗 로드의 교통 체증이 심할 수 있으니, 주말이나 평일 낮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대중교통 이용 시] 방콕의 지상철인 BTS를 이용하면 대중교통으로도 충분히 방문 가능하다. 1. BTS 스카이트레인: BTS 스카이트레인 수쿰빗 라인(Sukhumvit Line)을 타고 종점인 케하(Kheha)역에서 하차한다. 2. 택시 또는 썽태우 환승: 케하역에서 택시를 타면 약 10분 내외로 레스토랑에 도착할 수 있다. 요금은 60~80바트 내외. 조금 더 현지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역 앞에서 '방뿌 휴양지' 방면으로 가는 썽태우(트럭을 개조한 대중교용 차량)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썽태우를 탈 경우, 기사에게 '선스피릿' 또는 '방뿌 휴양지'를 간다고 말하고 구글맵을 주시하다가 근처에서 내리면 된다. 케하역에서 레스토랑까지 이어지는 길은 방콕 도심과는 또 다른, 한적하고 평화로운 태국의 시골 풍경을 엿볼 수 있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방콕 중심부 → BTS 케하역 → 선스피릿 방뿌 (택시/썽태우 약 10분) 눈과 입이 동시에 즐거운 수준있는 음식들 신선한 해산물과 셰프의 감각이 빚어내는 맛의 조화 선스피릿 방뿌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아름다운 풍경에 결코 뒤지지 않는 훌륭한 음식이다. 바다 바로 옆에 위치한 만큼 신선한 해산물을 활용한 태국 요리는 물론, 수준급의 웨스턴 메뉴까지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의 입맛도 만족시킨다. [놓치지 말아야 할 시그니처 메뉴] 1. 뿌 팟 퐁까리 (Poo Phad Phong Karee - 소프트쉘 크랩 옐로 커리) 부드러운 소프트쉘 크랩을 통째로 튀겨내 부드러운 달걀과 향긋한 옐로 커리 소스로 볶아낸 태국의 대표 요리. 선스피릿의 뿌 팟 퐁까리는 게의 바삭함과 소스의 크리미하고 고소한 풍미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흰 쌀밥과 함께 먹으면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짜지 않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으로, 태국 음식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590바트) 2. 쁠라 까퐁 텃 남쁠라 (Pla Kapong Tod Nam Pla - 농어 튀김과 피시소스) 신선한 농어 한 마리를 통째로 바삭하게 튀겨내 새콤달콤한 특제 피시소스와 함께 곁들여 먹는 요리. 겉은 바삭하고 속살은 촉촉한 농어의 식감이 일품이며, 함께 나오는 망고 샐러드와 함께 먹으면 느끼함을 잡아주어 더욱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바다를 배경으로 즐기는 생선 요리는 그 맛이 배가 된다.(490바트) 3. 스테이크 & 웨스턴 메뉴 태국 음식이 익숙하지 않은 이들을 위한 훌륭한 대안도 있다. 특히 '연어 스테이크(Salmon Steak)'와 ‘비프 스테이크(Beef Steak)'는 많은 리뷰에서 칭찬이 자자한 메뉴. 두툼한 연어는 겉은 바삭하게, 속은 촉촉하게 구워냈으며, 부드러운 육질의 비프 스테이크는 웬만한 전문점 못지않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분위기를 더하는 특별한 음료] * 시그니처 칵테일 & 목테일 : 해질녘 노을을 바라보며 즐기는 칵테일 한 잔은 선스피릿에서의 경험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레스토랑의 이름을 딴 '선스피릿 선셋' 같은 시그니처 칵테일이나, 술을 마시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상큼한 논알콜 목테일(Mocktail)과 스무디 메뉴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 와인 리스트 : 로맨틱한 저녁 식사를 위해 기본적인 와인 리스트도 구비하고 있다. 선스피릿 방푸 200% 즐기기 - 예약부터 명당까지 최고의 순간을 위한 실용적인 팁 선스피릿 방푸에서의 시간을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몇 가지 알아두면 좋은 정보들이 있다. [예약은 필수, 명당 사수] 이곳은 주말이나 공휴일 저녁 시간에는 예약 없이 방문할 경우 자리가 없거나 오래 기다려야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바다 바로 앞, 가장 좋은 전망을 자랑하는 테라스 좌석은 인기가 많아 최소 2~3일 전, 주말이라면 일주일 전에 미리 예약하는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예약은 레스토랑 전화나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가능하다. 전화 : 090 990 6985 페이스북 : Sunspirit Bangpu 공식 페이지 팁 : 예약 시 '바다 전망이 좋은 테라스 좌석(Sea view terrace seat)'을 요청하면 최고의 자리를 배정받을 확률이 높아진다. [방문 최적의 시간: 골든 아워] 선스피릿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해질녘의 '골든 아워'다. 하늘이 붉게 물들기 시작하는 오후 5시 30분부터 6시 30분 사이가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 이 시간을 온전히 즐기기 위해서는 늦어도 오후 5시까지는 도착하는 것이 좋다. 조금 일찍 도착해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여유롭게 해가 지기를 기다리는 것을 추천한다. [소소하지만 유용한 정보] 영업시간 : 낮 12시 ~ 오후 8시 (마지막 주문은 마감 시간 전 확인 필요) 휴무일 : 매주 월요일 휴무. 방문 전 반드시 공식 페이지나 구글맵 정보를 통해 휴무일을 재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복장 : 편안한 캐주얼 복장이면 충분하다. 다만, 바닷가이므로 저녁 시간에는 얇은 겉옷을 하나 챙겨가는 센스를 발휘하자. 주변 볼거리 : 식사 후에는 바로 옆에 있는 '방뿌 휴양지'를 산책하는 것도 좋다. 특히 11월부터 5월 사이에는 수만 마리의 갈매기 떼가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유명하니, 이 시기에 방문한다면 놓치지 말자. [일상 속 특별한 쉼표를 찍고 싶다면] 선스피릿 방뿌는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을 넘어, 방콕 근교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풍경과 여유를 선물하는 곳이다. 코앞까지 밀려오는 파도 소리, 붉게 타오르는 석양, 입안을 가득 채우는 맛있는 음식,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시간이 함께 한다면 그 어떤 고급 레스토랑도 부럽지 않은 최고의 순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복잡한 일상에 지쳐 특별한 쉼표가 필요하다면, 이번 주말에는 선스피릿 방뿌로 짧은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그곳에서 당신은 분명 기대 이상의 만족과 행복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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