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태국 한국문화원, K-북 전시회 통해

2023/09/12 16:52:43

주태국 한국문화원, K-북 전시회 통해 한국도서 수출지원 및 양국 출판 교류의 장 마련 주태국 한국문화원(원장 조재일)은 9월 4일 오전 11시 문화원에서 'K-북 도서전' 개막전을 개최했다. [함정한 주태국대한민국 대사대리] 이번 전시는 태국에서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소설 '불편한 편의점', 4대에 걸친 재일 한국인 가족 이야기로 애플TV에서 방영되어 인기를 모은 '파친코' 외 '전지적 독자시점', '시간을 파는 상점', '마당이 있는 집', '아몬드', 'BTS 오디세이' 등 현지 출판사 12개사(피콜로, 스프링북스, 프래우쌈낙핌 등 아마린 출판사 산하 8개사, 난미북스, 체인지, 푸린 등 씨엣 출판사 산하 2개사, 샐몬)에서 태국어로 번역, 출간한 한국도서 106권을 10월 27일까지 전시한다. 개막식에는 함정한 대사대리, 조재일 문화원장, '불편한 편의점' 작가인 김호연 소설가, 핌차녹 피콜로 편집장, 삐야낫 난미북스 편집장, 쭈리펀 씨엣 해외저작권팀장 등 양국 출판업계 관계자들과 관람객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함 대사대리는 개회사를 통해 "한국문화의 성공은 스토리텔링으로 언어, 책에 기반한 것"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태 출판인들이 양국 출판업계 발전을 위해 교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소설 '불편한 편의점'의 김호연 작가가 한글번역을 맡은 민뜨라 인타라랏 번역가와 함께 태국 독자 30명과의 북토크를 진행했다. 김 작가는 “태국은 ‘불편한 편의점’이 번역, 출간된 20여 개국 중 최초의 국가로 제일 먼저 태국 독자들을 만나고 싶었다”며 “이번 K-북 전시회를 개최하고 초대해준 한국문화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좌로부터 인타라랏 번역가와 김호연 작가] 이날 독자들은 소설 속 등장인물과 작가의 개인적 경험 등 다양한 질문을 던졌으며 김 작가는 “개인적 경험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불편한 편의점’을 창작했다”며 “작가가 되고 싶다면 성실하게 매일 글을 쓰면서 주변의 다양한 사람들을 관찰하는 시간을 많이 갖길 권한다”고 밝혔다. 조재일 원장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더 많은 태국 출판사와 독자들이 한국 도서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한국 도서들이 태국어로 출판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 따르면 태국은 동남아 국가 중 도서출판 시장이 가장 활성화되고 한국도서 저작권을 가장 많이 계약하고 있다. 2021년 태국의 한국도서 저작권 선인세 규모는 약 69만 달러(약 9억2,000만원)로 중국, 일본, 프랑스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태국 내 한국 서적은 '불편한 편의점' 등 소설류와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게으름도 습관이다' 등 자기계발서류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BTS 멤버 뷔의 애독서로 알려진 ‘말의 내공’이 2022년 태국 출간 직후 품절되고 2020년 영화 개봉과 함께 출간한 ‘82년생 김지영’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다른 K-콘텐츠와의 연계 효과도 높아 한국도서는 앞으로 태국 시장에서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태국 한국문화원, 장애인과 함께 하는 케이팝 아카데미 미니콘서트 개최

2023/08/29 15:15:57

주태국 한국문화원, 장애인과 함께 하는 케이팝 아카데미 미니콘서트 개최 ◈ 태국 다운증후군 커버댄스팀 '더 스타즈'와 수강생 함께 케이팝 사랑 외쳐 주태국 한국문화원(원장 조재일)은 8월 11일 오후 6시 문화원에서 케이팝 아카데미 수강생, 다운증후군 장애인과 가족들 150여 명을 대상으로 '케이팝 아카데미 미니콘서트'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문화원 케이팝 아카데미 보컬과 댄스 강좌 수강생 74명이 태국 다운증후군 9인조 커버댄스팀 '더 스타즈'와 함께 공연을 펼쳤다. 이날 소파 수짜리꾼 '태국 다운신드롬재단' 대표대리, 차나꼰 수완나츤 '파이브 포 올 재단' 대표도 참석했다. 문화원은 행사 시작에 앞서 '더 스타즈' 팀원들을 위한 케이팝 댄스 워크숍을 개최했다. 고가현 강사는 "장애인이라 선입견을 갖기 쉬운데 놀라운 표현력과 끼에 놀랐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공연은 이번 케이팝 아카데미를 수료한 5인조 태국 걸그룹 '베리베리'의 축하무대로 시작했다. 총 10개 팀의 수강생 공연 후 태국 다운증후군 커버댄스팀 '더 스타즈'도 2NE1과 모모랜드의 곡에 맞춰 커버댄스를 선보였으며 이날 2명의 청각장애인도 함께 무대에 올랐다. ‘더 스타즈’는 지난 2017년 결성된 이래 태국 문화부 주최 공연 등에서 케이팝 커버댄스, 태국 전통무용 등을 공연하며 활약하고 있다. 이어 윤영삼 호원대 케이팝학과 교수가 '희재'를 불러 박수를 받았다. YG엔터테인먼트의 보컬트레이너이기도 한 윤 교수는 "실력있는 인재가 많은 태국은 많은 한국 기획사들이 주목하는 국가로 앞으로도 제2, 제3의 리사가 계속 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수강생들과 '더 스타즈'가 방탄소년단의 '퍼미션 투 댄스' 합동 공연을 펼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지는 무대를 꾸몄다. 조재일 원장은 "장애 유무에 관계없이 누구나 즐기고 성취해낼 수 있다는 점이 문화의 힘"이라며 "문화원은 앞으로도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태국인들에게 다양한 한국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기사 : 주태국한국문화원)

주태국 한국문화원, 태국 청소년 대상 ‘미리 만나보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개최

2023/08/17 14:19:54

주태국 한국문화원, 태국 청소년 대상 ‘미리 만나보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개최 ◈ 한국 기본예절, 기초 한국어, 떡볶이 만들기 등 사전 지식과 문화체험 제공 주태국 한국문화원(원장 조재일)은 7월 31일 10시 태국 촌부리 국립스카우트 본부에서 '미리 만나보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8월 1일부터 158개국 4만3,000여 명이 함께 할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에 참가하는 태국 청소년 99명의 원활한 한국 적응과 활발한 대회 참여를 돕고자 문화원이 기획했다. 이날 조재일 원장은 학생, 인솔교사 포함 14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특강을 통해 양국 문화의 차이점을 호칭, 화장실, 분리수거, 자동차 문화 등을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화장실 노크를 하는 것이 태국에서는 무례한 행동이지만 한국에서는 기본예절이라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이밖에도 문화원은 간단한 한국어 회화 등을 알려주며 학생들과 소통했으며 참가자들은 한국에서의 생활과 쇼핑에 대한 질문을 통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참석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이어 문화원이 잼버리 대회 프로그램에 포함된 '떡볶이' 조리법을 알려준 후 참가자들이 직접 여러 가지 태국 식재료를 활용해 다채로운 떡볶이를 조리했다. 11개 팀들은 각각 태국식 두부와 숙주, 부추, 땅콩가루, 말린 민물새우 등을 더한 떡볶이를 직접 만들었으며 1등은 떡볶이에 태국 볶음 국수인 팟타이를 접목해 만든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조재일 원장은 "오늘 문화원 행사을 통해 한국문화를 미리 만나본 태국 학생들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에서 다양한 한국문화를 경험하며 한국 청소년들과 많은 추억을 쌓고 안전하게 돌아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사/사진 주태국한국문화원]

문승현 주태국대사 교민들에게 작별 인사

2023/07/18 12:36:56

문승현 주태국대사 교민들에게 작별 인사 문승현 신임 통일부 차관은 갑작스러운 발령으로 인해 지난 6월 30일 본국으로 귀국했으며, 지난 7월 3일 취임식을 하고 통일부 차관으로서 활동을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문승현 주태국대사는 지난 1년 6개월간 태국에서 남다른 활약을 펼친 바 있다. 활발한 활동으로 역대 주태국 한국대사 중 가장 많이 태국 미디어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태국 최대 명절 송끄란 물 축제 축하 영상(조회 수백만 이상), 무에타이 연습 영상 등 화제의 중심에 있었으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불과 1년 6개월 동안 천여 명의 각계각층 인사들과 만남을 가진 대사였다. 갑작스러운 한국 귀국 결정으로 문승현 전임 대사는 지난 6월 29일 본지와 만나 교민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Q. 갑작스럽게 한국으로 귀국하시게 되셨는데요, 지금 기분이 어떻습니까? A. 결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나니, 며칠 만에 고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라 얼떨떨합니다. 귀국해야 하는 상황이 되고 보니 우리 교민 여러분께 제대로 된 인사를 드려야 하고, 동포 단체장분들이나 기업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한분 한분 직접 인사를 드려야 하는데 도저히 시간이 허락해 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민 잡지와 이야기를 하면서 교민분들께 인사를 드리는 것도 좋을 것 같아 특별히 인터뷰를 부탁드렸습니다. 갑작스러운 부탁에도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Q. 부임하신 지 오래되지는 않으셨는데 대사로서 활동을 굉장히 많이 하셨습니다. 지난 부임 기간에 대한 소회는 어떻습니까? A. 태국에 부임한 지 1년 6개월이 되었습니다. 우선은 제가 처음 태국에 오게 된 시기가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가 끝나갈 시점에 태국에 도착했기 때문에 해야 할 일들이 참 많은 시기였습니다. 물론 초창기에는 방콕 시내의 교통량도 많지 않았고, 대면 행사나 활동들도 많지는 않은 상황이었지만, 엔데믹 시기를 맞아 새로운 일들을 기획하고, 개시할 수 있는 기회의 시점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태국에서 근무한 기간은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씨를 뿌리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더 많이 만들어 내기 위한 토대를 닦기 위해 열심히 임했습니다. 처음 대사관에 왔을 때 직원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우리는 국민의 세금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이니 지금보다 훨씬 더 열심히 움직여야 한다고, 많은 사람을 만나라고 당부를 했습니다. 이러한 당부가 코로나19 확산 기간 조금은 정체되어있던 대사관 분위기를 더욱 빠른 속도로 생기있는 분위기로 바꾸는 데 이바지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 이제 제가 떠날 시점은, 태국에서 정치적으로 중요한 변화가 생겨날 수 있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 구성이 바뀔 수 있는 시점이기도 하고, 일부 새로운 정치 세력들이 변화를 갈망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태국 사회의 중요한 격변기에 이렇게 떠나게 되어 아쉬운 기분도 큽니다. Q. 대사관 활동이나 문화원 활동에 취재를 많이 다녔기에 느꼈습니다만, 대사님께서는 부임하시고 상당히 많은 활동들을 하셨습니다. A. 부임 이후 태국에서 가능한 많은 인사들을 만나려고 했습니다. 그간의 활동 내용들을 정리하다 보니, 제가 만났던 태국 내 인사가 대략 1천 명이 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태국 총선 과정에서 피타 림짜른랏 행동전진당 대표를 포함해 각 정당의 대표들도 만났습니다. 태국의 총리, 부총리, 경제부 장관 등 각계 주요 인사들과의 만나고, 양국 관계를 보다 발전시킬 수 있는 관계망을 구축하기 위해 발로 열심히 뛰었습니다. 제가 한국으로 돌아간 이후에도 이렇게 구축한 네트워크를 토대로 후배들이 더욱 훌륭한 성과들을 거둘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한국과 태국의 관계를 앞으로 더욱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태국 사회의 변화를 더욱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요즈음은 태국 사회의 모습과 관점에 대한 우리의 관심이 좀 더 많아져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태국에 대한 경제적인 투자, 교역 확대 등에 대한 우리의 관심이 더욱더 많아질 필요가 있고, 정책적으로도 아세안 지역에 대한 새로운 정책들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Q. 태국 전역 북부에서 남부까지 많은 곳을 다녀오신 거 같은데요, 그중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곳이 있으신가요? A. 여러 곳이 기억에 남지만 그중에서도 태국 남부 최남단 지역이 기억에 많이 남아있습니다. 그 지역은 태국에서도 종교적인 갈등이 남아있는 지역이고, 어떤 분들은 위험한 지역이라고 말씀하시는데요. 직접 접해보니 일부 위험한 지역인 것은 맞지만, 태국의 다양한 모습을 더욱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실 태국에서는 조금은 감추고 싶은 아픈 상처가 있는 곳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태국의 이런 지역들에도 보다 더욱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러한 지역들과 비슷한 아픔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이죠. 블랙핑크 리사의 고향인 부리람도 아주 인상 깊은 곳이었습니다. 특히, 태국의 지역 정치인들이 가지고 있는, 각 지역을 발전시키는 방법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아이디어 등 그들의 사고방식을 엿볼 수 있었고, 좀 더 가까운 곳에서 지역 정치의 현장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치앙라이도 인상 깊었습니다. 그곳에서 우리 한글을 전파하는 한글학교의 이야기, 골든트라이앵글과 관련된 이야기 등 다양한 곳에서 생생한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태국의 여러 지역을 살펴본 기억들이 대부분 공무상 출장이었다는 것은 조금은 아쉬운 점인데요, 1년 6개월여간의 부임 기간 막상 개인적인 여행을 한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아 상당히 아쉽습니다. 다음에 은퇴하고 나면, 태국에서 못 해봤던 개인 여행을 좀 더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개인적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는 중입니다. (^^*) Q. 태국을 떠나시면서, 우리 태국 교민사회에 특별히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실까요? A. 태국 내 우리 교민사회는 아주 건강한 것 같습니다. 흔한 반목이나 분열과 같은 문제 없이 화합하며 훌륭한 역할들을 잘 해내고 계신다고 느꼈습니다. 지난 이태원 사고 때도 태국 학생의 장례식에 우리 교민 여러분들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화합과 단합력이 우리 태국 교민사회가 가진 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 소망입니다만, 앞으로도 우리 교민사회가 역할과 그 규모 면에서 계속해서 더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우리 교민분들께서 태국 사회 내 어려운 외국인 이웃들을 돕는 일들을 포함하여 태국 사회 각계각층에서 가치 있는 일들에 많이 기여해주심으로써,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위상과 저력을 더더욱 많이 보여주셨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우리 교민사회의 영향력, 규모가 더 커지려면, 양국 관계의 발전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우리의 태국 대상 투자와 교역 등이 확대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태국과의 관계 증진을 위해 저도 그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만, 곧 출범할 태국의 새 정부와 관계 증진을 위해 우리 정부도 앞으로도 큰 노력을 기울여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특히, 우리 정부가 태국과의 관계 발전에 있어 많은 외교적이고, 상징적인 결실을 더욱 많이 만들어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면, 재임 기간 태국의 툭툭이를 한국에 가져가 전시하는 일, 카오야이 국립공원에 한태 우정의 둘레길을 만드는 일들처럼, 양국 관계 증진의 상징이 될만한 결실을 계속해서 추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결실을 양국이 함께 많이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외교는 국가 간의 관계이지만, 결국 사람 한명 한명이 모여서 하는 일들입니다.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저를 비롯한 직원들은 1~3년여간의 장기 출장이 끝나면 다른 삶의 터전으로 가게 되지만, 우리 교민 한분 한분께서는 태국을 삶의 터전으로 하여 거주해왔고, 앞으로도 태국에서 살아가실 것이기에, 그만큼 양국 관계 발전에 있어 정말 중요한 역할을 맡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양국 관계 발전에 있어서, 교민 한분 한분께서 양국 관계의 발전을 이끌어 가는 외교관이자, 우리나라의 얼굴이라고 생각합니다. 교민 분들께서 태국에서 하시는 일들이 성공하시는 만큼, 우리 대한민국도 잘 되는 것이고, 양국 관계도 발전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오늘날까지 우리 교민 한분 한분이 어려운 이웃을 돕고, 가치 있는 일들에 애써오셨기에, 태국 사회에서 우리의 위상이 그만큼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확산 등 어려움이 많은 상황에서도, 훌륭한 교민사회를 지탱해온 교민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떠나면서, 한가지 만 당부를 드리자면, 우리 2세들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태국에서 수학하고, 한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활동하는 청년들도 있지만, 이곳에 정착하는 2세들이 점점 더 많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직으로 활약하고 있는 우리 2세들의 강점이 대단히 큽니다. 한국과 태국의 문화와 정체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언어적으로도 글로벌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서 굉장히 훌륭한 인재들이기도 합니다. 우리 2세들이 태국 내 다양한 배경과 국적의 청년들과 훌륭한 관계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그러면서도 동시에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십사 당부를 드리고 싶습니다. 차세대를 이끌 우리 청년과 아이들에 대해 우리 교민분들께서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한국에서의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는지요? A. 사실,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게 되면서, 최근 며칠간 밤에 잠을 편히 자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7년 만에 한국에 복귀하는 것이기도 하고, 외교부 출신으로서 통일부 발령은 처음 있는 일이라 어려움도 있을 거라 예상합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새로운 일을 하게 된 것은 저에게 있어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이기도 합니다. 저를 발탁해주신 임명권자의 기대와 뜻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제가 새로운 조직에서 이끌고, 만들어 나가야 할 변화가 있다면, 어떻게 그 변화를 만들어 나갈지 고민하고 또 고민할 것입니다. 태국에서 1년 6개월 동안, 1천여 명의 사람들을 만났듯이 한국에 가서도 저는 수많은 사람과 만날 것이고, 좋은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입니다. 1년 안에 천명의 우군을 만들어서 또 한 번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한 씨를 열심히 뿌리도록 하겠습니다. 그 수확을 거둬들일 수 있는 시점이 언제일지, 그 수확을 거둬들이는 사람이 제가 될지 아니면, 제 후배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최선을 다해 거름을 주고, 씨를 뿌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태국에 계신 우리 교민 여러분들께서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건승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문승현 전임대사는 교민잡지와의 인터뷰 말미에 “교민잡지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언론은 소통이며 소통을 통해 차이점을 극복하고 정보를 공유하고 만남의 장을 만들어나가는 것”이라 말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잡지는 이코노미스트입니다. 워싱턴에서 태국으로 온 이후 못 읽은 2년치 이코노미스트를 읽고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후임에게 남기고 가는 것 중에 하나는 바로 교민잡지입니다. 제가 처음 교민잡지를 접한 것은 이욱헌 대사가 표지에 실린 것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지난주까지의 거의 모든 교민잡지를 모아서 관저 서재에 보관해 두고 있습니다. 제 후임 대사가 오시면 그 동안의 교민 생활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도록 말입니다.” 우리 교민사회의 중요한 구심점으로서 소통의 장으로 그리고 공론을 만들어 나가는 또 하나의 여론의 구심점으로 중요한 역할을 계속 잘 해주기를 바란다는 당부의 말과 함께 문승현 대사는 인터뷰를 끝맺었다. 1988년 외무고시 22기로 입부한 문대사는 주미 2등 서기관, 주유엔 1등 서기관, 주이라크 참사관 등을 거쳐 외교부 의전총괄담당관, 북미1과장, 주미 공사참사관 등으로 일했으며 북미국 심의관과 국장을 지낸 뒤 지난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외교비서관으로 근무했다. 이후 주 체코 대사와 주미 정무 공사 등을 역임하고 현재까지는 주태국 대사로 재임중이었다가 이번에 통일부 차관으로 임명됐다.

주태국대한민국대사관 문승현 대사 통일부 차관 임명

2023/07/04 17:58:21

주태국대한민국대사관 문승현 대사 통일부 차관 임명 주태국대한민국 문승현 대사가 차기 통일부 차관에 임명되었다는 소식이다. 따라서 문승현 대사는 곧 한국으로 귀국해 통일부 차관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문승현 대사는 지난 1년 6개월간 주태국대한민국대사로서 그 역할을 담당하며 남다른 활약을 펼친바 있다. 역대 주태국한국대사중 태국 미디어에 가장 많은 소개와 노출이 있었으며 3년만에 다시 열린 태국 최대 명절 쏭끄란 물축제 축하영상 백만조회수 기록, 무에이타이 연습 영상 등 다양한 활약을 통해 태국 국민들과 우리 교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 대사이기도 하다. 1988년 외무고시 22기로 입부한 문대사는 주미2등 서기관, 주유엔 1등 서기관, 주이라크 참사관 등을 거쳐 외교부 의전총괄담당관, 북미1과장, 주미 공사참사관 등으로 일했으며 북미국 심의관과 국장을 지낸 뒤 지난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외교비서관으로 근무했다. 이후 주 체코 대사와 주미 정무 공사 등을 역임하고 현재까지는 주태국 대사로 재임중이었다가 이번에 통일부 차관으로 임명된 것이다. 외교관 출신으로 미국에서만 세 번 근무한 대표적인 미국통 외교관으로 알려져 있는 문승현 대사는 대미외교 핵심 보직을 두루 섭렵한 만큼 외교부 내에서 미국 업무에 대해 높은 전문성을 인정받아 왔다. 한편 문승현 대사는 갑작스러운 전보 발령을 받고 3일만에 귀국을 서두르면서 그동안 함께해 온 태국 교민들과 단체 그리고 우리 기업인들 모두에게 일일이 인사를 드려야 마땅하나 시간 제약으로 인해 그러지 못함으로 교민잡지와 급하게 인터뷰를 하기로 하였으며 이를 통해 못다한 아쉬움을 전달하고 인사를 드리겠다고 전했다. 1년 6개월간 천여명 이상의 각양각색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왔다는 문승현 대사는 그렇게 구축한 자신의 인맥을 더 꽃피우지 못하고 돌아가는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새로운 조직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에 더욱 정진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그동안 못 다한 말은 교민잡지를 통해 충분히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본지는 따라서, 다음 661호 특별 인터뷰를 통해 문승현 대사의 인사와 못다한 이야기들을 교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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