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3일 태국 뉴스

작성자 : 관리자 날짜 : 2025/08/13 15:23

▶ 中 당국 압박에…태국 전시회서 소수민족 독립 내용 삭제

주태국 중국대사관 "中 핵심이익 훼손…신장·시짱·홍콩 문제는 내정"

태국 방콕 예술문화센터(BACC)에서 개최된 '권위주의 정부' 관련 전시회의 전시물이 특정 단어가 가려진 채 전시돼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 중국이 최근 태국에서 개최된 한 전시회의 작품 중 소수민족 및 홍콩 독립 관련 부분의 삭제·철거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외교 당국은 해당 전시물에 대해 "중국의 핵심 이익과 정치적 존엄성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12일 중국공산당 인민일보 계열의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주태국 중국 대사관은 이날 "신장(新疆), 시짱(西藏, 티베트), 홍콩 관련 문제는 순전히 중국 내정"이라면서 "태국에서 열린 한 전시회가 이 사실을 무시하고, '시짱 독립', '동투르키스탄', '홍콩 독립'이라는 허구를 노골적으로 조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지난 8일(현지시간) 태국의 대표적인 미술관인 방콕 예술문화센터(BACC)에서 '권위주의 정부'를 주제로 열린 전시에서 중국 정부 요청에 따라 중국의 소수민족 탄압과 홍콩 관련 전시물이 삭제·철거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당시 중국 정부 및 주태국 대사관이 관련 문제에 대한 논평에 답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으나, 사흘만인 이날 주태국 대사관 측이 공식 입장을 내놓으며 항의의 뜻을 전한 것이다.

  지난달 24일 개막한 해당 전시회에서는 세계 권위주의 정부 간 관계를 보여주는 멀티미디어 설치물과 도표 등이 전시됐다.

  삭제 조치 대상에는 이 전시물뿐 아니라 신장과 시짱을 상징하는 깃발과 엽서, 중국과 이스라엘 간 관계를 묘사한 엽서 등이 포함됐다.

티베트 포탈라궁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 정부는 그간 소수민족 지역과 홍콩 통치문제를 외부와 타협할 수 없는 '핵심이익'이라고 규정하며 단호한 입장을 취해왔다.

  그중 중국 서부 시짱자치구에 대해서는 분리 독립을 추구하는 달라이 라마 등의 주장을 부정하고, 1951년 이 지역이 자발적으로 중국에 귀속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북서부 지역인 신장의 경우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이 거주하는데, '동투르키스탄'은 이들 가운데 독립주의자들이 신장을 부르는 이름이다. 중국은 이 명칭이 외세 개입 속에서 탄생한 인위적 개념이며, 극단주의와 테러리즘을 조장하는 구호라고 보고 있다. 홍콩은 1997년 주권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후 중국의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통치를 받고 있다.

  일부 전시물의 삭제·철거와 관련해 갤러리 측은 "외교부를 통해 전달된 중국 대사관의 압력으로 이번 전시회가 태국과 중국 사이에 외교적 긴장을 야기할 위험이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면서 갤러리가 홍콩, 티베트, 위구르 예술가의 이름을 가리는 것을 포함해 (중국 대사관의 요구에 따라) 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주태국 중국 대사관은 이와 관련해 "중국은 문화예술 교류를 구실로 정치적 조작에 가담하고,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 프아타이당, 헌재에 패통탄 총리 해임 심판 연기 촉구

(사진출처 : Bangkok Post)

  프아타이당 소속 의원 츳차이 딴띠시린(Cherdchai Tantisirin)은 현재 국경 갈등, 관세 문제, 마약 확산, 부리람 지역의 토지 분쟁 등 국내외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총리 직무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이 국가적 이익에 부합하다며, 직무가 정지된 패통탄 친나왓 총리의 해임 여부 결정 시기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 지난 6월, 패통탄 총리와 캄보디아 상원 의장 훈센 간의 전화 통화 내용이 외부로 유출되었고, 이에 따라 36명의 상원의원이 총리 해임을 요청하는 헌법재판소 심판 청구서를 제출함. 헌재는 사건 심리를 개시하며 총리의 직무를 정지시킴

  츳차이 의원은 헌재가 해당 사건에 대해 6개월간 심리를 유예한 후, 주요 현안이 일정 부분 해소된 시점에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위기 상황에서는 권한대행 체제보다 실질적인 총리 체제가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 프아타이당은 만약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패통탄 총리에게 불리하게 나올 경우, 차기 총리 후보로 차이까셈 니띠시리(Chaikasem Nitisiri) 전 법무장관을 지지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필요시에는 의회 해산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침

  한편, 8월 12일 패통탄 총리는 남편과 함께 어머니날(시리킷 왕대비 생일)을 맞아 방콕 싸남루앙에서 열린 불공 행사에 참석했으며, 현장에 모인 언론을 향해 “그동안 보고 싶었다”고 인사했지만, 자진 사퇴설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프아타이당 사무총장 소라웡 티안통(Sorawong Thienthong)은 ‘2026 회계연도 예산안’이 통과된 이후 총리가 사임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 원문 기사 출처
https://www.bangkokpost.com/thailand/politics/3085608/pheu-thai-wants-delay-in-ruling-on-suspended-pm?tbref=hp

<출처 : 코트라 방콕무역관>


▶ "더 예뻐야 이긴다"...태국 軍, '국경 상황 대응센터' 대변인에 여배우 발탁

(사진출처 : today.line.me)

  태국 정부가 최근 캄보디아와 국경 무력 충돌 이후 여론전에 대응하기 위해 40대 여배우를 국경 상황 대응센터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태국 국방부 장관 대행 나타폰 나크파닛은 지난 8일 유명 배우 파나다 웡푸디를 임시 대변인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는 캄보디아 국방부 대변인 말리 소체아타 중장이 국경 분쟁 과정에서 국제사회에 '가짜뉴스'를 퍼뜨렸다는 태국 정부의 판단에 따른 조치이다.

  나타폰 대행은 "말리 중장의 발언에 신속히 대응할 여성이 필요했고, 파나다 대변인이 더 아름답다는 점도 있다"고 말했다.

  파나다 대변인은 2000년 미스 태국 출신 배우로, 미국·호주에서 경영학 학위를 취득한 후 인플루언서와 사회 운동가로 활동했으며, 태국 상원 경제·상무·산업위원회 고문을 지낸 바 있다.

  그는 "태국의 정확한 정보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역할을 맡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4일부터 닷새간 벌어진 국경 교전으로 태국에서는 민간인 14명과 군인 15명이 사망하고, 280여 명이 부상했다.

  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휴전에 합의했다.

<기사 출처 : kbc NEWS>


▶ 태국, 재생에너지 규제 지연으로 외국인 투자 위축 우려

(사진출처 : Bangkok Post)

  태국개발연구원(TDRI)은 현재의 정치 불안보다 에너지 부문이 더 큰 경제 성장 저해 요인이라며, 정부가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에 적극 나서지 않으면 최대 1조 바트(약 308억 달러) 규모의 외국인 투자 기회를 상실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하는 다국적 기업들은 정부가 동등계층간통신망(Peer-to-Peer, P2P) 전력거래를 허용하고 재생에너지의 거래 방식에 대한 명확한 법적 틀을 제시하길 기대하고 있음

  TDRI 에너지정책연구원 아리폰 아사윈퐁판(Areeporn Asawinpongphan)은 "재생에너지 관리 체계 전환이 지연되면 외국인 투자 유치는 물론 국가 경제 성장도 위협받을 수 있다"면서, 동부경제회랑(EEC)이 첨단산업 허브로 조성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생에너지 공급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국가에너지정책위원회는 데이터센터 기업의 요청을 반영해 민간이 재생에너지를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직접전력구매계약(PPA)’ 시범사업을 승인, 에너지규제위원회와 에너지정책기획국이 타당성 조사를 완료했으나 해당 사업은 여전히 더딘 진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

* 현재 민간 기업은 재생에너지를 생산자로부터 직접 구매할 수 없고, 국가 전력기관을 통해서만 구매가 가능 (‘24년 6월 시범사업이 승인되어 전환 준비는 일부 진행 중)

  이러한 지연은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 집약 산업에서 재생에너지 전환을 모색하는 기업들에게 큰 제약으로 작용할 수 있다.

** 원문 기사 출처
https://www.bangkokpost.com/business/general/3085905/clean-energy-dearth-dents-foreign-interest

<출처 : 코트라 방콕무역관>


▶ 과거 총기 소지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는 한국인 남성, 마사지 가게 유리창을 깨뜨려 중상 입고 체포돼

 

(사진출처 : Matichon)

  8월 11일 오전 3시 40분, 파타야 경찰서는 방라뭉 군 파타야 끌랑 로드에 있는 한 마사지 가게에서 한 정신 나간 사람이 집을 파손하고 부상을 입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사건 현장의 가게 정문은 산산 조각나고 바닥에는 피가 튀어 있었다. 옆에 있는 네일숍으로 도주한 용의자는 과다 출혈로 쓰러져 있었다. 경찰과 구조대원들은 응급처치를 하고 용의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가 27세 한국인 김 씨라는 사실을 밝혔다. 과거 이 용의자는 애인이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이유로 방에 가두고 권총도 소지했던 혐의로 지난 6월 16일 기소되었으나 재판을 앞두고 보석으로 풀려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사건은 같은 일이 반복되면서 주변 주민들에게 큰 불안을 안겨주었다. 다행히 주민들의 부상은 없었고 재산 피해만 있었다. 

(หนุ่มเกาหลี คลั่งตามง้อแฟน เตะกระจกร้านนวดแตก บาดขาสาหัส เผยเคยถูกจับปืน ก่อนกลับมาก่อเหตุซ้ำ / Matichon, 8.11, 온라인, 태국발, 요약번역)
URL: https://www.matichon.co.th/region/news_5317719

<출처 : 주태국한국문화원>


▶ AI와 양자기술의 만남… ‘AI+Q Summit’, 10월 방콕서 글로벌 첫 행사

(사진출처 : Bangkok Post)

  GatherOn Events LLP가 2025년 10월 태국 방콕에서 ‘AI+Q Summit Tour’의 첫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밋은 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팅의 융합이 기업·행정·사회에 미칠 영향을 주제로, 정책 결정자·기업 기술 리더·혁신가들이 실행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

  행사에는 16개 이상의 전문가 세션, C레벨 대담, 파워 패널, 전시 라운지,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금융·물류·에너지·정부·제약 등 다양한 분야 인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 주요 세션 주제는 ① ‘Enterprise 2030: 멀티에이전트 기반 기업 IT의 미래’, ② ‘양자와 AI 시너지: 실험실에서 시장으로’, ③ ‘디지털 주권·규제·책임 있는 AI’, ④ ‘AI 인프라 확장: 모델·팀·윤리’

  전시 라운지에서는 AI 중심 스타트업과 솔루션 기업이 제품을 소개하고, 기업 구매자·투자자(VC)·정책 담당자와 직접 연결할 수 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를 단순한 컨퍼런스가 아닌 투자·파트너십·시범사업 성사를 위한 플랫폼으로 기획)

  한편, 방콕 행사를 시작으로 AI+Q Summit Tour는 2026년 중동, 아프리카, 남아시아의 주요 도시로 확대 개최될 예정이며, 참가 및 등록은 공식 웹사이트(gatheronevents.com/aiqsummit/bangkok/)에서 확인 가능하다.

** 원문 기사 출처
https://www.bangkokpost.com/thailand/pr/3084957/ai-q-summit-debuts-in-bangkok-this-october-

<출처 : 코트라 방콕무역관>

 

▶ 2024년 12월 31일 기준, 태국 총 인구 6,500만명, 한 부모 가정 증가 추세

(사진출처 : Thansettakij)

  여성가족개발부는 중앙호적등록국이 2024년 12월 31일 기준으로 발표한 태국 인구는 총 인구 6,500만 명이었다고 밝혔다. 여성이 약 3,300만 명(51.26%), 남성이 약 3,200만 명(48.74%)을 차지하고 있다. 

  2025년에 신생아 육아 지원 프로그램에 등록된 미혼모가 128,322명으로, 2024년의 120,978명보다 7,344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2025년에는 '신생아 육아 지원금 제도'에 등록된 미혼모(คุณแม่เลี้ยงเดี่ยว) 수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 2025년 등록자는 128,322명으로, 2024년의 120,978명보다 7,344명 증가했다. 태국 보건부 정의에 따르면, 미혼모는 자녀를 혼자 키우는 여성을 말하며, 대부분의 여성은 남편과 헤어진 후 자녀를 혼자 키운다. 현재 태국 사회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미혼모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어머니나 아버지 여부와 관계없이 한 부모 가정의 수는 태국 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증가 추세에 있다.

  태국에는 호적 기록 외의 포괄적인 데이터베이스가 존재하지 않지만, 약 10년 전 통계에 따르면 결혼한 부부의 5쌍 중 1쌍이 이혼했다. 현재  이혼율은 3쌍 중 1쌍으로 추산된다.

  결혼 생활의 불화 증가로 한부모 가정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이혼율의 증가와 결혼이 준비돼 있지 않은 젊은 커플에 의한 혼외 자녀 증가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 사회적 취약계층 보호소 이끈 알롱꼿 스님, 후원금 논란 직면

(사진출처 : Bangkok Post)

  HIV/AIDS 환자 구호 활동으로 국내외에서 존경을 받아온 태국의 알롱꼿 띠까판요(Phra Alongkot Tikkapanyo) 스님이 최근 기부금 유용 의혹에 연루되며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다.

* 태국 롭부리주에 위치한 왓 프라밧 남푸(Wat Phrabat Nam Phu)는 알롱꼿 스님이 1988년부터 주지를 맡아왔으며, 1992년부터 HIV/AIDS 환자들을 받아들여 보호, 교육, 의료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사찰로 자리잡음 (이 과정에서 인권 보호 활동에도 앞장섰고, 국내·외로부터 다수의 상도 수상)

  그러나 최근 사찰의 전 후원 담당자이자 점성술사였던 섹산 삽섭싸꿋(Seksan Sapsubbsakul)이 전국 기부금 횡령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으며, 사찰 전 법률 자문인의 증언에 따르면 알롱꼿 스님이 섹산을 지나치게 신뢰해 일부 프로젝트를 충분한 검토 없이 승인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대해 알롱꼿 스님은 “사찰 명의로 개인 계좌를 개설하지 말라고 분명히 경고했으며, 환자들을 내세워 기부를 유도한 적은 없다”며 “여전히 사회로부터 소외된 이들이 사찰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수십 년간 자비와 희생의 상징이자 ‘사회적 불평등 속 희망의 장소’로 평가받아온 사찰의 명성에 타격을 주고 있으며, 수사 결과에 따라 사찰 운영과 후원금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재점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왓 프라밧 남푸는 약 3,000라이(약 4.8㎢) 부지에 병동, 학교,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는 박물관 등을 갖추고 있으며, 150여 명의 HIV/AIDS 환자와 1,000명 이상의 고아를 돌보고 있다.

** 원문 기사 출처
https://www.bangkokpost.com/thailand/general/3085821/fund-scandal-sours-legacy-of-once-renowned-abbot

<출처 : 코트라 방콕무역관>

 

▶ 태국 헌법재판소, '패통탄 총리' 윤리규정 위반 여부 최종 기일 8월 29일로 정해

(사진출처 : Thai PBS)

  태국 헌법재판소가 13일, 패통탄 친나왓(Paetongtarn Shinawatra) 총리의 윤리규정 위반 여부 사건에 대한 최종 판결 기일을 오는 8월 29일로 확정했다. 해당 사건은 36명의 상원의원이 제기한 것으로, 훈센 캄보디아 상원의장과의 통화 녹음 파일이 논란의 발단이 됐다.

  헌법재판소는 8월 29일 오전 9시 30분에 구두 변론 및 심의를 진행하고, 오후 3시부터는 재판을 열어 판결을 낭독할 예정이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원활한 심리를 위해 오는 21일 오전 10시 30분에 피고인인 패통탄 총리와 국가안보위원회(NSC) 사무총장을 증인으로 소환해 심문하기로 했다.

  만약 소환된 증인이 지정된 기일에 출석하지 않을 경우, 증인으로 진술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된다. 소송 당사자는 27일까지 서면으로 최종 의견서를 제출해야 하며, 이 기간 내에 제출하지 않으면 이의가 없는 것으로 간주된다.

  이번 사건은 지난 6월 18일, 패통탄 총리와 훈센 캄보디아 상원의장의 통화 녹음 파일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당시 패통탄 총리는 이 녹음 파일이 자신의 통화 내용이 맞다고 인정했으나, 이는 양국 간 평화와 주권을 지키기 위한 사적인 대화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청원인인 상원의원들은 패통탄 총리가 국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캄보디아와의 사적인 관계를 우선시하여 훈센 의장의 요구를 들어주려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패통탄 총리가 제2군 사령관을 훈센 의장의 반대 세력으로 간주하는 등 공정한 직무 수행 의무를 저버리고, 공적 윤리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지난 7월 1일, 7대 2의 의견으로 패통탄 총리의 직무를 정지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연합뉴스 기사는 주식회사 ‘연합뉴스’와 태국 ’교민잡지’와의 [뉴스 제공 및 전재 계약]에 따라 게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