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통화정책위원회(MPC), 기준금리 0.25% 인하… 연 1.75%에서 1.50%로
(사진출처 : Thai PBS)
태국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MPC)가 8월 13일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0.25% 인하하기로 결정했으며,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금리 인하 결정은 태국 경제의 취약성 완화와 금융 환경 개선을 위한 조치이다.
금리 인하 배경: 경제 성장 둔화 및 물가 하락 압력
사카팝 판야누쿨(Sakkapop Panyanukul) 통화정책위원회 비서관은 이번 금리 인하가 다음과 같은 배경에서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경제 성장 둔화 우려: 2025년 하반기부터 미국 관세 정책의 직간접적 영향과 역내 경쟁 심화로 인한 단거리 관광객 감소로 경제 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중소기업(SMEs)과 자영업자들이 취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낮은 인플레이션: 신선식품 생산량 증가와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해 소비자물가 상승률(CPI)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가계의 생활비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신용 경색 심화: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신용 대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중소기업과 저소득층 가계의 신용 상태가 악화되고 있다.
향후 경제 전망 및 통화 정책 방향
통화정책위원회는 이번 금리 인하를 통해 금융 여건을 완화하고, 기업들의 적응을 돕는 한편, 취약계층의 부채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위원회는 향후 신용 대출 증가세와 바트화 환율 변동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취약계층의 금융 비용을 줄이고 부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 타이 비엣젯, 인천-방콕 취항…왕복 10만원대 공략
베트남 노선과 연계한 '멀티 데스티네이션' 장점으로 부각
(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타이 비엣젯항공은 오는 10월 1일부터 인천-방콕 노선에 매일 일정으로 취항한다고 14일 밝혔다.
타이 비엣젯은 이날 서울 중구 서소문로에 위치한 타이 비엣젯 한국사무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규 노선 운항 계획과 향후 확대 전략을 공개했다.
인천발 VZ851편은 오전 11시 55분 출발해 현지 시각 오후 3시 45분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한다. 방콕발 VZ850편은 오전 1시 45분에 출발, 인천에는 오전 9시 20분 도착한다.
타이 비엣젯은 취항을 기념해 왕복 10만원대의 파격 특가 항공권을 판매한다.
타이 비엣젯은 기존 베트남 노선과 연계해 왕편은 방콕 출발 항공편을, 복편은 베트남 출발 항공편을 이용하는 등 '멀티 데스티네이션' 여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또한 방콕 환승을 통한 '스카이 콘엑스'(Sky ConX) 체크스루 서비스를 운영, 서울에서 치앙마이, 치앙라이, 푸껫, 하트야이, 끄라비 등 태국 주요 도시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
승객은 최초 출발지에서 한 번에 체크인과 수하물 부치기를 마친 뒤 최종 목적지에서만 짐을 찾으면 된다.
타이 비엣젯 인천-방콕 취항 간담회 [사진/성연재 기자]
타이 비엣젯은 인천-방콕 노선의 취항 이후 부산-방콕, 제주-방콕 노선 개설도 순차적으로 검토 중이다.
타이 비엣젯 관계자는 "이번 신규 노선은 푸껫 채식 축제(10월 2∼11일) 등 태국 주요 축제 시기와 맞물려 여행객들의 편의성과 선택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태국 외국인 투자, 2025년 상반기 1,110억 바트 돌파
(사진출처 : TNN Thailand)
태국 정부에 따르면, ‘25년 상반기 태국 외국인투자법(Foreign Business Act, FBA)에 따라 사업 허가를 신청한 외국인 투자자는 총 50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으며, 투자 금액은 총 1,110억 바트(약 30억 6천만 달러)로 37% 증가했다.
* FBA는 외국인의 태국 내 사업 활동을 규제하는 법으로, 외국인에는 태국 국적이 없는 개인과 외국 지분이 50%를 초과하는 법인이 포함됨
상반기 태국에 투자한 상위 5개국은 일본(99건, 430억 바트), 미국(72건, 27억9천만 바트), 중국(65건, 183억 바트), 싱가포르(63건, 174억 바트), 홍콩(51건, 83억1천만 바트) 순이었다.
* 신청 경로는 주로 ① 외국인 사업 라이선스(123건)와 ② 투자진흥법에 따른 외국인 사업 운영 인증(379건)이며, 이 외에 ③ 태국산업단지청법에 따른 허가, ④ 국제조약·협정에 따른 권리 활용 등이 포함
동부경제회랑(EEC) 지역 투자도 활발해, 상반기 외국인 투자 건수는 158건으로 전체의 31%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36% 증가, 투자액은 629억 바트(약 19억 달러)로 같은 기간 전체 외국인 투자액의 56%를 차지했다.
* 주요 투자국은 일본(42건, 248억 바트), 중국(38건, 139억 바트), 싱가포르(15건, 80억4천만 바트)이며, 투자 분야는 소매업,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품 R&D, 데이터센터, 디지털 플랫폼 개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등
아누쿨 정부 부대변인은 “미국 보복성 관세와 태국 교역국에 대한 영향, 캄보디아와의 국경 긴장 등 불확실성 속에서도 투자 결정을 내려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정부는 투자 인센티브 확대와 투자 편의성 제고를 통해 태국의 잠재력에 대한 신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원문 기사 출처
https://www.bangkokpost.com/business/general/3086450/foreign-application-value-surges-37-in-first-half
<출처 : 코트라 방콕무역관>
▶ 태국, 전 세계 불륜율 1위 '오명'… 응답자 절반 이상 '배우자 외 관계' 경험
(사진출처 : Khaosod)
태국이 전 세계에서 배우자 외 이성과 성적 관계를 경험한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로 조사됐다. 국제 조사기관 베드바이블과 인사이더몽키가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태국은 응답자의 절반을 넘는 51%가 불륜 경험이 있다고 답해 1위를 차지했다.
태국 매체 카오소드와 스칸디아시아가 7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결혼한 배우자 외 다른 사람과 성적 관계를 가진 적이 있다”고 답한 태국인의 비율은 조사 대상국 중 제일 높았다. 뒤이어 덴마크가 46%로 2위, 독일과 이탈리아가 각각 45%로 공동 3위를 기록했으며, 프랑스(43%)와 노르웨이(41%)가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벨기에(40%), 스페인(39%), 핀란드(36%), 영국(36%), 캐나다(36%), 그리스(36%), 룩셈부르크(36%), 오스트리아(35%), 브라질(35%), 아이슬란드(35%), 네덜란드(35%), 포르투갈(35%), 스웨덴(35%), 미국(35%) 등이 불륜율 상위 20개국에 포함됐다. 아시아 국가에서는 태국이 유일하게 20위 안에 랭크됐다.
전문가들은 태국의 높은 불륜율 원인으로 사회에서 암묵적으로 용인되고 있는 ‘미야너이(Mia Noi)’를 꼽았다. 이는 공식 배우자 외에 애인이나 첩을 두는 관행으로, 일부 지역 사회에서 오랫동안 암묵적으로 용인돼 왔었다. 또한 태국의 성 산업 발달과 이를 기반으로 한 관광업 활성화가 결혼 외 성적 관계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 미국 관세 타격 수출기업 지원…태국 원스톱 서비스 가동
(사진출처 : Bangkok Post)
태국 상무부는 미국의 신규 관세 부과로 어려움을 겪는 태국 수출기업의 신속한 대응과 경쟁력 유지를 지원하기 위해 원스톱 서비스 센터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 이번 조치는 미국이 태국산 수입품에 대해 19% 관세를 발효한 가운데, 중소기업(SME)과 대기업 모두를 지원 대상으로 함
방콕 라차다피섹 로드 소재 국제무역진흥국(DITP) 사무소에 마련된 센터에는 총 12개 기관 인력이 상주하며, 관세 상담, 피해 완화 대책, 시장 정보 제공, 비용 절감 전략, 사업 기회 확대 방안 등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 참여 기관 중 8곳은 상무부 소속으로 ① 국제무역진흥국(DITP), ② 외국무역국, ③ 무역교섭국, ④ 사업개발국, ⑤ 지식재산국, ⑥ 내부무역국, ⑦ 무역정책전략국, ⑧ 국제무역개발연구원이며, 나머지 4곳은 ① 태국상공회의소, ② 태국중앙이슬람위원회, ③ 관세청, ④ 태국수출입은행
아누쿨 정부 부대변인은 “이번 센터는 미국 관세 영향 완화를 위한 정부 대응의 일환이며, 향후 태국 수출기업의 경쟁력 보호와 글로벌 시장 내 입지 강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원스톱 센터는 평일 방문 상담이 가능하며, 주말 운영도 검토 중이다. 서비스는 ‘수출 핫라인’(1169) 또는 02-513-1909를 통해서도 상담받을 수 있다.
<출처 : 코트라 방콕무역관>
▶ 타이항공 부활, 태국 국영기업 개혁의 희망으로 떠오르다
(사진출처 : Bangkokbiz)
태국개발연구원(TDRI) 원장 솜끼앗 땅낏와닛(Somkiat Tangkitvanich) 박사가 최근 ‘키드 욕 깜랑 2(คิดยกกำลัง 2)’ 방송에서 타이항공(THAI)의 성공적인 회생 사례를 국영기업 개혁의 중요한 교훈으로 제시했다. 솜끼앗 박사는 타이항공의 부활이 태국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타이항공의 부활 비결: 민영화와 구조조정
솜끼앗 박사는 타이항공의 몰락이 코로나19 이전부터 시작되었으며, 국영기업으로서의 비효율성이 근본적인 원인이었다고 분석했다.
관료주의와 정치 개입: 국영기업 특유의 느리고 비효율적인 의사결정 구조와 잦은 정치 개입이 문제였다. 이로 인해 부적절한 구매 계약, 높은 비용의 항공기 모델 다양화, 경직된 고용 정책 등이 만연했다.
성공적인 구조조정: 타이항공은 두 가지 핵심 전략을 통해 위기를 극복했다.
1.재무 구조 개편: 채무 조정,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2.조직 구조 개편: 조직을 축소하고, 비효율적인 구매 관행을 없앴으며, 시장 수요에 맞춘 노선 개편을 단행했다. 이 모든 변화는 정부의 지분 축소로 인해 가능했다.
싱가포르항공과 비교하며 제시된 교훈
솜끼앗 박사는 싱가포르항공의 성공적인 경영 사례와 타이항공을 비교하며, 전문성 있는 이사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싱가포르항공 이사진은 대부분 기업가, 금융 전문가, 법률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경영의 전문성을 높이는 반면, 타이항공은 과거 정부 관료들이 이사직을 맡아왔기 때문에 전문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타이항공 사례가 던지는 메시지
솜끼앗 박사는 타이항공의 회생이 태국 내 다른 국영기업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는 타이항공이 과거처럼 정부가 운영하는 '국영 항공사(National Airline)'가 아닌, 국민의 자부심이 되는 '국민 항공사(National Fact Carrier)'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태국 정부가 이 교훈을 통해 국영기업의 개혁을 추진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철폐하여 민간 부문의 성장을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태국, 2026 회계연도 예산안 89억 바트 삭감…경제 둔화 대비
(사진출처 : Bangkok Post)
지난 13일 피차이 춘하비치라 태국 재무부 장관(예산특별심사위원장)은 하원에 출석해 2026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총 89억2,000만 바트(약 2억7,614만 달러)를 삭감했다고 밝혔다.
피차이 장관에 따르면, 이번 조정이 국가 전략, 국가경제·사회개발계획 등 주요 정책과 현 경제 여건에 부합하도록 정부 지출 구조를 조정한 것이며, 재정규율과 거버넌스 원칙을 준수하면서도 주요 부처의 핵심 임무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 경제 지표상 2026 회계연도 경제 성장세가 예상보다 둔화될 가능성이 있어 세입과 세출 모두 영향을 받을 수 있음
하원은 총 3조7,800억 바트(약 1,170억 달러) 규모의 2026 회계연도 예산안에 대한 2·3차 심의를 시작했으며, 삭감된 예산은 중앙비상기금(긴급·예비비), 디지털정부개발청, 재정정책국, 장애인권익증진국 등에 재배정됐다.
예산위원인 위라 티라팟타라논(Weera Theeraphatranon) 의원은 2026년 예산안이 8,600억 바트(약 266억 달러)의 재정적자를 전제로 하며, 세입 2조9,200억 바트(약 903억 달러) 전망치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지적했다.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1.3~3.3%)가 실제보다 높게 설정돼 국고준비금 고갈과 이후 예산 재충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
국민당 의원인 시리칸야 탄사쿤(Sirikanya Tansakun)은 “경제 위기와 국경 긴장이 이어지는 시기에 예산 삭감 제안은 이례적이지만, 경제가 취약한 상황에서는 보다 신중한 재정 운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원문 기사 출처
https://www.bangkokpost.com/thailand/general/3086310/b8-9bn-cut-from-budget-bill-govt
<출처 : 코트라 방콕무역관>
▶ 태국 화물 트럭 500여 대, 미얀마 국경서 발 묶여… ‘국경무역 마비’ 위기
(사진출처 : Matichon)
태국-미얀마 국경 지역인 매쏫(Mae Sot)에 태국 화물 트럭 약 500대가 미얀마 국경을 넘지 못하고 장시간 대기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미얀마군의 국경무역 단속 강화로 인해 수많은 트럭이 사실상 운행을 중단하면서 국경무역이 마비될 위기에 놓였다.
8월 13일, 방콕과 여러 지방에서 출발한 트럭들은 미얀마 미야와디(Myawaddy)로 물품을 운송하려 했으나, 국경무역 허가증이 없다는 이유로 미얀마군의 단속에 걸렸다. 미얀마군 부총사령관인 소 윈(Soe Win) 장군의 지시로 군, 경찰, 세관 당국 합동 단속반이 태국 트럭 120여 대를 단속하면서 국경 통과가 전면 중단됐다.
현지 사업가들은 미얀마 정부가 발급하는 국경무역 허가증을 받기 위해 달러로 막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해 경제성이 떨어진다고 호소했다. 사실상 허가증 없이 운행하던 관행이 단속되면서, 국경무역 자체가 불가능해진 것이다. 미얀마 정부가 국경 관련 공무원들을 교체한 것도 이러한 불안정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태국 사업가들은 이미 코로나19 팬데믹, 보이스피싱, 그리고 미얀마 내전으로 큰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국경무역이 더욱 위축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태국 정부가 오히려 국경무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정책을 내놓아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사태로 국경무역 전반에 걸쳐 상당한 혼란이 예상되며,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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