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7일 태국 뉴스

작성자 : 관리자 날짜 : 2024/03/27 12:35

▶ 4만3천 태국 관중 속 2천명 붉은악마·교민 뜨거운 응원

"선수들 기죽지 않게 더 큰 소리로"…블랙핑크 리사, 한국·태국 동시 응원

태국 5만 관중 뚫고 '대~한민국!'
(방콕=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붉은 악마와 한국 축구팬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2024.3.26 yatoya@yna.co.kr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대~한민국!"

  26일(현지시간) 한국과 태국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 경기가 열린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 한국팀을 응원하는 구호가 울려 퍼졌다.

  태국 최대 규모 경기장을 가득 채운 약 5만명 중 원정팀인 한국 측 관중은 2천명이 채 되지 않았다.

  대표팀 서포터스 붉은악마 103명을 중심으로 한 응원단 약 400명에 태국 교민 등을 합한 숫자다.

  이날 경기장에 입장한 관중은 4만5천458명으로 집계됐다. 한국 관중을 제외하면 나머지 약 4만3천여명은 태국 팬인 셈이다.

  관중석은 태국팀의 푸른색 유니폼을 입은 현지 팬으로 가득 찼다.

  태국이 지난 21일 서울 원정 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1-1 무승부를 거두면서 이날 경기에 대한 태국 팬들의 기대는 더욱 고조됐다.

태국 5만 관중 뚫고 '대~한민국!'
(방콕=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붉은 악마와 한국 축구팬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2024.3.26 yatoya@yna.co.kr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가 직접 경기장에서 관전했으며 왕실 인사들도 경기장은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압도적인 숫자의 홈팀 태국 응원에도 한국 응원단은 기죽지 않았다.

  대표팀 붉은색 유니폼을 입은 응원단은 경기장 한쪽 구석에 마련된 원정팀 관중석에서 '일당백'으로 목청을 높였다. '2천명 대 4만3천명' 격차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한국 응원단은 '아리랑', '오 필승 코리아'를 비롯한 응원가와 대형 태극기를 앞세워 대표팀에 힘을 불어넣었다.

  조호태 붉은악마 의장은 "원정팀이 불리하지만, 응원단, 교민들과 최대한 힘을 모아 큰 소리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의 연속골로 앞서가자 한국 응원단의 사기는 더 올랐다.

  반면에 박진섭(전북)의 골로 스코어가 3-0까지 벌어져 패색이 짙어진 태국 일부 팬들은 자리를 떴다.

응원하는 태국 축구팬들
(방콕=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태국 축구팬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2024.3.26 yatoya@yna.co.kr

  휴가를 내고 한국에서 왔다는 직장인 조명현(37) 씨는 "지난주 서울 경기에서 비겼는데 한국 선수들이 기죽지 않게 열정적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민 사회도 대표팀 응원에 가세했다.

  방콕에 거주하는 축구 팬 정지성(17) 군은 "TV로만 응원하다가 이렇게 직접 한국팀 경기를 볼 수 있게 돼 너무 즐겁다"며 "서울 경기를 마음 졸이면서 봤는데 오늘은 꼭 이겼으면 좋겠다"고 한국 승리를 기원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한국과 태국 관중들은 열띤 응원 대결을 펼쳤고 양측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대~한민국!'
(방콕=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붉은 악마와 한국 축구팬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2024.3.26 yatoya@yna.co.kr

  운동장에서 몸을 풀던 한국 선수들이 원정팀 관중석으로 다가와 손을 흔들며 인사하자 한국 응원 소리가 더욱 커졌고, 이때 태국 응원단에서 야유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태국 응원석에서 세계적인 축구 스타 손흥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의 팬도 눈에 띄었다.

  태국 팬들은 자국팀을 응원하면서도 손흥민 등의 수준 높은 플레이가 나오면 감탄사를 내뱉으며 박수를 치기도 했다.

  태국 축구 팬 타나(36) 씨는 경기에 앞서 "토트넘의 팬이지만 오늘은 그래도 태국을 응원하겠다"며 "양 팀이 오늘은 1대1로 비기고, 한국이 중국을 이겨 두 나라가 최종예선에 진출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관중석에는 세계적인 K팝 그룹 블랙핑크의 태국인 멤버 리사가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리사는 '태국(THA)-한국(KOR)'이 나란히 새겨진 응원 수건을 들고 경기를 즐겼다.


▶ 관광업에 외국인 고용 증가    

(사진출처 : The Nation)

  노동부에 따르면 태국 내 외국인 불법 고용은 관광 부문에서 여전히 우려되는 문제이며 현지 근로자에 대한 최저 임금 인상은 4월 안에 발표되어야 한다. 노동부는 관광산업이 회복됨에 따라 10개의 관광 지역의 최저 임금을 인상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상 지역은 방콕, 푸켓, 촌부리, 치앙마이, 수랏타니, 크라비, 송클라, 팡가, 프라추압키리칸, 라용 도이다.

  Phiphat Ratchakitprakarn 노동부 장관은 2023년 10월부터 2024년 2월까지의 자료를 통해 최근 몇 년간 상황을 모니터링해 왔으며 특히 인기 있는 관광 지역에서 13,424명의 외국인이 불법 고용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고용부에 따르면 불법 외국인 근로자 수가 2022회계연도 35,258명에서 2023회계연도 42,520 명으로 증가하면서 이러한 추세는 더욱 커지고 있다.

  정부는 505명의 외국인을 불법 취업 혐의로 기소했으며 이들 모두 태국인에게만 허용되는 직업에 취업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리고 대부분은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출신이었다. 태국에서 외국인에게 허용되지 않는 직업이 있는데 그 중에 외국인이 가장 흔한 불법으로 일하는 직업은 상점의 판매원, 노점상, 건설업, 여행 가이드, 이발사이다.

출처 : https://shorturl.asia/G3WsR

<출처 : KTCC>


▶ 태국, 中잠수함 도입 재추진하나…"국방장관 중국행"

獨엔진 탑재 불발로 구매 취소 상태…무기 도입 사업 난항

중국 잠수형 모형 살펴보는 태국 해군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독일산 엔진 탑재를 둘러싼 갈등 끝에 중국산 잠수함 도입을 취소했던 태국이 중국과 재접촉에 나섰다.

  27일 현지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수틴 클랑셍 태국 국방부 장관은 중국 측과 잠수함 관련 긴급 회담을 위해 25일 밤 중국으로 떠났다.

  이 매체는 수틴 장관과 해군참모총장이 잠수함 제조업체와 잠수함 도입 사업에 관한 정부 결정에 앞서 최종 협상에 나섰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태국은 2017년 중국선박중공국제무역공사(CSOC)와 S26T 위안급 잠수함 3척 수입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상 독일 MTU396 디젤엔진을 장착해야 했지만, 유럽연합(EU)의 대(對)중국 무기수출 금지 조치로 독일 엔진 탑재가 불가능해졌다.

  엔진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중국은 자국산 엔진을 대안으로 제시했으나 태국이 거부했다.

  결국 태국은 계약을 변경해 대잠수함 작전 능력을 갖춘 중국산 호위함을 구매하기로 했다.

  당시 수틴 장관은 "잠수함 사업을 폐기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 보류하는 것"이라며 추후 재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중국산 호위함 수입마저 의회에서 가로막혀 사실상 무산됐다.

  하원 예산심의위원회는 최근 예산 부족과 부실한 조달 계획 등을 이유로 해군의 구매 계획을 거부했다.

  호위함 수입에는 잠수함보다 10억밧(370억원) 많은 170억밧(6천300억원)이 투입된다.

  앞서 태국 공군은 미국산 스텔스 전투기 F-35 구매를 추진하다가 무산된 바 있다.

  태국은 2021년 말 노후한 F-16 전투기를 교체하기 위해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를 최대 8대 구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미국은 지난해 5월 태국이 아직 F-35 도입을 위한 인프라를 갖추지 못했다며 판매 불가 입장을 전달했다.

  이를 두고 미국 정부가 중국으로의 기술 유출 등을 우려해 전략무기 F-35 판매를 승인하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왔다.


▶ 미얀마, 태국 국경지역 자동화 화물 통관 시스템 도입으로 무역 촉진

(사진출처 : New Light of Myanmar)

  미얀마와 태국 간 무역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미얀마 자동화 화물 통관 시스템 (MACCS: Myanmar Automated Cargo Clearance System)이 따칠렉의 제2 미얀마-태국 우정의 다리 (No 2 Myanmar Thailand Friendship Bridge)에서 공식 출범했다. 기획재정부 차관을 비롯한 미얀마와 태국 양국의 정부 관계자 및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 MACCS의 첫 시행과, 2022년 주요 무역 지역으로의 점진적 확대를 강조했다.

  2016년부터 양곤 (Yangon) 지역에서 운영되어 온 MACCS는 이후 미아와디 (Myawady), 무세 (Muse), 친쉐호 (Chinshwehaw)로 확장되었으며, 이제 따칠렉으로의 확장을 통해 미얀마와 태국 간 수출입을 촉진할 예정이다. 금번 조치는 현대 기술을 활용하여 양국 간 무역 절차를 더욱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만들고,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발전된 무역 프로세스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얀마 기획재정부는 무역 분야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현대 기술 도입과 ▲무역 절차 개선에 대한 노력을 재확인했다. 따칠렉에서 MACCS의 출범은 미얀마 국경 지역에서 무역 촉진 및 효율성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미얀마와 태국 간의 무역 환경을 더욱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만들 것이다.

출처 : https://shorturl.asia/lmQqi

<출처 : KTCC>


▶ 삼성전자, 태국 백화점서 '갤럭시 AI' 통역 서비스 제공

삼성전자, 태국 백화점서 '갤럭시 AI' 통역 서비스
[삼성전자 태국 뉴스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를 활용해 태국 백화점에서 13개국 언어로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27일 삼성전자 태국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5일 태국 최대 유통기업 센트럴그룹와 제휴해 '갤럭시 S24 시리즈 센트럴 통역 서비스'를 선보였다.

  방콕과 치앙마이, 파타야, 푸껫에 있는 센트럴그룹 쇼핑센터 다섯 곳에서 생성 인공지능 갤럭시 AI를 활용해 실시간 통역 및 쇼핑 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원하는 언어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태국어, 베트남어 등 13가지다.

  삼성전자는 태국정부관광청(TAT)의 정책에 대한 호응으로, 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개인화된 쇼핑 비서 역할을 한다고 소개했다.

  특히 기술과 리테일의 결합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현지 관광객과 외국인에 대한 서비스 수준을 높일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 국가경제사회개발위원회, 노동인구 300만 명 감소 전망

(사진출처 : Thansettakij)

태국 국가경제사회개발위원회(NESDC)는 최근 태국의 노동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제조업 부문이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NESDC의 장기 국가 개발 계획(2022~2037)에 따르면, 노동력 부족은 태국 산업 부문에 불가피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10년마다 300만 명 이상의 노동 인구가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NESDC는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기업이 자동화를 도입하면 잠재적으로 생산성이 5% 향상되고 200만 명 이상의 근로자에 대한 수요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NESDC는 잠재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현재 태국 산업의 5%만이 인더스트리 4.0을 채택했으며, 상당 수(85%)가 아직 자동화 및 로봇 기술을 생산 공정에 통합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 원문 기사 출처
https://www.nationthailand.com/thailand/economy/40036675

<출처 : 코트라 방콕무역관>


▶ 세타 총리, 한국에 패한 태국 축구대표팀에게 최선을 다했다고 격려 

(사진출처 : Matichon)

  라차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태국의 월드컵 예선전에서 태국은 한국에 3:0으로 패해 승점 4점, 골득실차 2골로 조 3위로 떨어졌다. 한국은 4경기에서 승점 10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3월 26일, 세타 총리는 X(이전 트위터)에 “오늘 태국 국가대표팀은 최선을 다했습니다. 저 자신도 팔로우하고 응원하는 팬 중 한명이며 매 경기마다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모두가 이번 태국대표팀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기다리겠습니다.”고 게시했다. 

(เศรษฐา ให้กำลังใจทีมช้างศึก หลังพ่ายเกาหลีใต้ เชื่อทำเต็มที่แล้ว/Matichon, 3.26, 온라인, 태국발, 전문번역)
URL: https://www.matichon.co.th/politics/news_4494355

<출처 : 주태국한국문화원>


▶ 천연자원환경부, 원숭이 등 야생동물에게 공격당해 부상이나 사망하는 피해자를 위한 새로운 보상규칙 도입

(사진출처 : Bangkokbiz)

  태국 천연자원환경부는 롭부리도 원숭이를 포함한 코끼리, 곰과 같은 야생동물들로부터 공격을 받는 사고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야생동물의 공격으로 인한 피해자에 대한 새로운 보상규칙을 도입했다.

  파차라왓 천연자원환경부 장관이 승인해 3월 23일부터 효력이 발효된 이 규정은 중상이나 사망에 대해 최고 10만 바트, 손과 발, 눈에 부상을 입을 경우 최고 5만 바트, 기타 상해에 대해서는 최고 3만 바트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추가로, 피해자는 치료 기간 동안 최대 180일 하루당 300바트의 보상금도 받을 수 있다.

  국립공원 야생동식물보호국은 야생동물이 먹이가 부족해 자주 공격적인 행동을 유발한다고 설명하며, 롭부리도에서 공격적인 원숭이를 도내 및 인접도 나콘나욕에 있는 지정 장소로 이동시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 이강인 돕고 손흥민 쾅!…한국, 태국과 월드컵 예선 3-0 완승

묵묵히 뛰는 이재성 선제골·손흥민 갈등 봉합골·박진섭 늦깎이 데뷔골
황선홍 임시 감독 A매치 데뷔승…1승 1무로 태국과 2연전 마무리

어깨동무하는 손흥민과 이강인
(방콕=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3-0으로 승리한 한국의 손흥민과 이강인이 팬들에게 인사 후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2024.3.26 yatoya@yna.co.kr

  (방콕·서울=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안홍석 기자 = 황선홍호가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갈등의 중심에 섰던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합작골을 앞세워 태국을 완파했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전반 19분 이재성(마인츠)의 선제골과 후반 9분 손흥민(토트넘)의 추가골 등을 엮어 태국에 3-0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이 골 지역 왼쪽 사각에서 수비수 하나를 제치고 왼발로 결정지은 추가골은 이강인이 도왔다.

  이강인은 올 초 끝난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주장' 손흥민에게 물리적으로 맞서는 '하극상'을 일으켜 논란을 낳은 바 있다.

  이후 이강인이 영국 런던의 손흥민에게 직접 찾아가 공개로 사과하는 등 갈등이 봉합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이날 두 선수의 '합작골'이 터졌다.

두번째 골 넣는 손흥민
(방콕=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손흥민이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두번째 골을 넣고 있다. 2024.3.26 yatoya@yna.co.kr

  한국은 이날 승리로 C조 선두(승점 10·3승 1무) 자리를 더욱 굳히며 사실상 3차 예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각 조 상위 두 팀이 3차 예선에 오르는데, 이날 싱가포르에 승리한 중국이 2위(승점 7), 태국이 승점 4로 3위에 자리했다.

  한국(골 득실 +11)은 태국(골 득실 -2)에 골 득실에서 크게 앞서있어 남은 2경기에서 연패하고 태국이 연승 해도 다음 단계로 나아갈 가능성이 매우 크다.

  서울서 치른 태국과 3차전에서 1-1 무승부에 그친 대표팀은 모처럼 시원한 다득점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확 끌어올렸다.

  호주와의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2-1 승리에 이어 3경기 만에 올린 A매치 승리다.

  태국과의 역대 전적에서는 31승 8무 8패를 기록했다.

  황 감독은 A매치 데뷔승을 거뒀다.

기뻐하는 손흥민
(방콕=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두번째 골을 넣은 손흥민이 어시스트를 한 이강인과 기뻐하고 있다. 2024.3.26 yatoya@yna.co.kr

  본업이 23세 이하(U-23) 대표팀 사령탑인 황 감독은 전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뒤 임시로 A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이번 3월 태국과의 A매치 2연전을 지휘, 1승 1무의 성적을 냈다.

  이강인이 하극상 사건 뒤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복귀, 오른쪽 측면 공격을 맡아 왼쪽 공격을 맡은 손흥민과 동반 선발 출격했다.

  조규성(미트윌란)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선 가운데 2선 중앙 자리는 이재성이 맡았다.

  중원에선 3차전과 마찬가지로 황인범(즈베즈다)과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호흡을 맞췄다.

이재성 '내가 선취골의 주인공'
(방콕=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선취골을 넣은 이재성이 동료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4.3.26 yatoya@yna.co.kr

  포백 수비라인은 김진수(전북), 김민재(뮌헨), 김영권(울산), 김문환(알두하일)으로 구성됐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전반 2분 만에 첫 슈팅을 허용하는 등 다소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한 한국은 전반 중반부터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그간 대표팀이 흔들리는 가운데서도 묵묵히 제 몫을 다하던 이재성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9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골 지역 오른쪽을 파고들며 상대 골키퍼도 제친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이 빗맞아 골대 앞으로 굴러가던 중 이재성이 태국 수비수 티라손 분마탄과 경합한 끝에 골라인 너머로 공을 밀어 넣었다.

 이재성은 손흥민의 선제골을 도왔던 태국과의 3차전에 이어 A매치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A매치 데뷔골 넣는 박진섭
(방콕=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박진섭이 팀 세번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3.26 yatoya@yna.co.kr

  경기를 잘 끌고 가던 한국은 전반 43분 김문환(알두하일)의 스로인이 상대 공격진에게 연결돼 동점골을 내줄 위기를 맞기도 했다.

  스로인을 백승호가 받았는데, 태국 선수의 압박에 끊겨 큰 위기를 맞이했다.

  흐른 공을 페널티 아크 안으로 달려든 자로엔삭 웡곤이 오른발로 때렸고, 한국은 다행히 조현우의 슈퍼 세이브로 실점을 면했다.

  한국은 손흥민과 이강인의 합작골로 경기를 '대승 분위기'로 몰아갔다.

  이강인의 정확한 전진패스가 손흥민의 추가골로 이어졌고, 이강인이 손흥민에게 안기는 골 세리머니로 팬들을 흐뭇하게 했다.

경기 시작 기다리는 황선홍 임시 감독
(방콕=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황선홍 임시 감독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4.3.26 yatoya@yna.co.kr

  쐐기골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백승호 대신 교체 투입된 박진섭(전북)이 책임졌다.

  후반 37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김진수가 올린 크로스를 김민재가 머리로 떨구자 문전의 박진섭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11월 중국과의 월드컵 2차 예선 2차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28세 박진섭이 6경기 만에 넣은 A매치 데뷔골이다.

  박진섭은 실업축구 대전 코레일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 지속해서 더 높은 수준의 리그로 올라서더니 K리그1 강팀인 전북 유니폼까지 입은 선수다.

 

▶ 4월까지 고온 지속

(사진출처 : Bangkok Post)

  태국기상청(TMD)에 따르면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의 기온이 예년 평균치보다 높을 예정이며, 특히 북부지역에서 고온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기상청은 최근 북부와 북동부의 초미세먼지(PM 2.5)의 수치가 건강에 해로운 심각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 천연자원환경부에 따르면, 북부와 북동부 지역의 PM 2.5 수준이 37.5μg/m3를 초과하였고, 방콕수도권(BMR)의 경우 16.6~32.8μg/m3로 상대적으로 더 좋았다.

** 원문 기사 출처
https://www.bangkokpost.com/thailand/general/2765018/high-temperatures-to-linger-until-april

<출처 : 코트라 방콕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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