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쏭끄란 6일동안 243명 사망

작성자 : 관리자 날짜 : 2024/04/19 12:55

태국, 쏭끄란 6일동안 243명 사망

태국 재난 예방 및 완화부처(DDPM : Department of Disaster Prevention and Mitigation)는 4월 11일부터 17일까지 6일간 총 1,81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1,837명이 부상, 243명이 사망했다고 지난 17일 공식 발표했다.

총 사망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치앙라이로 15명이 사망했으며, 총 사고 건수가 가장 많은 지역 역시 치앙라이로 71건, 부상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프래로 68명이 부상을 입었다.

총 7일간의 캠페인중 6일째 되는 4월 16일 하루에만 총 3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24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237건의 부상자가 보고되었다.

교통사고의 대부분은 과속으로 인한 사고가 37%로 가장 많았고 사고의 약 84%는 오토바이와 관련된 사고였다. 대부분의 교통사고는 오전 0시 1분에서 오전 1시 사이에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한편, 이번 쏭끄란 축제는 쑤언 두짓 여론 조사를 통해 밝혀진 어두운 면도 없지 않다. 쑤언 두짓은 지난 3년간 방콕에 거주하는 4,011명을 대상으로 쏭끄란 축제 기간 중 32.43%가 성희롱을 경험했고 샘플 그룹의 57.79%가 파우더를 얼굴에 뭍히면서 다른 신체 부위를 만지거나 더듬는 경험을 한 적이 있고 그래서 이중 14.19%는 다음부터 축제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답했다고.

수년에 걸쳐 쏭끄란 축제에 특히 여성들이 경험하는 별로 좋지 않은 느낌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하지만 사회 통념상 그냥 넘어가는 경향이 있었으나 이제 태국 사회도 많이 달라진 만큼 쏭끄란 축제 기간중 불미스러운 일을 경험하지 않을 수 있는 당국의 강력한 조치가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더욱 더 세계적인 기준치를 하루빨리 마련해야 할 것이다.

Women and Men Progressive Movement Foundation(남녀 진보 운동 연합)과 태국 사회보장국은  “안전한 쏭끄란, 우리는 서로의 권리를 존중합니다” 캠페인을 시작했다. 해당 캠페인은 쏭끄란 기간 동안 성희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성별에 관계없이 모든 형태의 괴롭힘을 멈추고 서로의 권리를 존중하는 방법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